금양, 주가 급등…2차전지 사업 추진 박차

김민정 기자

2023-08-09 09:20:26

금양, 주가 급등…2차전지 사업 추진 박차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금양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금양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2% 오른 14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금양은 2차전지 관련주로 주목받으며 주가가 강하게 상승했다. 이날에도 금양은 몽골 계열사(MONLAA) 주식 3328주를 추가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258억6000만원이며 이는 자기자본대비 21.21%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취득 후 지분율은 60%(1만8주), 취득예정일은 오는 21일이다.

회사측은 “기존 광물 개발 및 리튬 탐사 및 개발을 위한 지배력 강화 및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 목적”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에는 금양이 기장 이차전지 공장 21700 양/음극 방식 Coater 설비투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투자 금액은 175억 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14.35%에 해당한다. 투자 기간은 2023년 7월28일부터 2024년 12월31일까지다.

회사 측은 투자 목적에 대해 "기장 이차전지 공장 내 이차전지 양산 설비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금양의 주가가 급격하게 상승했다. 1월초만 해도 1조 3000억원대였던 금양의 주가는 올해만 8배 가량 상승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금양 주식의 이상 과열 현상에 다양한 이유가 있다고 분석한다. 우선 주가 하락을 전망하고 주식을 판 공매도 투자자가 예상과 달리 주가가 상승하자 추가 손실을 막기 위해 다시 구매하는 ‘쇼트 스퀴즈’ 발생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또 지난 20일 공시한 울산 양극제 업체 ‘에스엠랩’과의 투자가 호재가 됐다는 평가도 있다. 최근 테슬라가 2분기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하는 등 전기차 호재가 이차전지주에 영향을 미쳤다는 판단도 나온다.

금양이 에스엠랩 유상증자(제3자배정) 참여를 위한 투자확약서 제출을 결정한 것도 주가 상승의 배경으로 꼽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금양은 "에스엠랩이 진행할 예정인 유상증자에 참여하기 위하여 2023년 7월 2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투자확약서 제출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투자목적은 리튬 이차전지 양극소재 생산기업인 에스엠랩 지분 인수를 통한 시너지 창출하기 위함이다. 구체적으로는 이차전지 양극소재의 공급망을 확보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금양은 에스엠랩의 주식 618만2111주를 주당 1만6985원에 인수한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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