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공장, 주가 급등…美·日 사업 확장 성과

김민정 기자

2023-08-08 05:10:55

마녀공장, 주가 급등…美·日 사업 확장 성과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마녀공장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마녀공장 주가는 종가보다 4.1% 오른 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녀공장의 시간외 거래량은 4만9670주이다.

마녀공장이 해외 사업에서 잇달아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일단 주력 시장인 일본에서 오프라인 사업 확대에 성공한 점이 시장의 주목을 받는다. 미국에서는 이커머스 사업 확대를 본격적으로 꾀하는 중이다.

글로벌 1위 유통 플랫폼 아마존에 이어, 최근 타겟 등 다른 주요 플랫폼들과도 잇달아 제품 입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마녀공장의 글로벌 사업확장에 힘입어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이 기대되면서 주가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투자은행(IB) 및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마녀공장은 일본 증시에 상장된 대기업 유통사와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오프라인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현재 일본 내 주요 오프라인 매장 대부분에서 마녀공장 제품은 판매되는 중이다. 돈키호테, 드럭스토어 등이 대표적이다.

마녀공장은 일본 온라인 시장에 이어, 오프라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 모습이다. 마녀공장의 제품 경쟁력은 이미 온라인 시장에서 수치로 입증된 상태다. 지난 2020년 온라인 시장부터 진출한 후 라쿠텐, 큐텐 등 현지 주요 플랫폼에서 잇달아 매출 1위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향후 온·오프라인 시장에서의 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일본 내 매출은 더욱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온라인 판매 성과만으로도 일본은 마녀공장의 주력 매출 시장으로 부상한 상태이기도 하다.

실제 지난해 마녀공장은 일본에서만 427억원의 매출액을 실현한 바 있다. 이는 한국 매출(455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2019~2022년 일본 내 연평균 매출 성장률(CAGR)은 164.8%에 달했다.

마녀공장은 일본 뿐 아니라 다른 지역으로의 사업 확대도 본격적으로 꾀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사업 확대가 두드러진다.

구체적으로 마녀공장은 최근 타켓, 코스트코 등 미국 현지 이커머스 플랫폼 기업들과 잇달아 제품 입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 공급은 올해 하반기부터 바로 이뤄진다.
마녀공장은 이미 글로벌 1위 이커머스 기업 아마존과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현지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중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현지 온라인 채널이 다각화되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국내외 사업 호조에 힘입어, 마녀공장이 또한번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 고지를 넘었는데, 이런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란 설명이다.

현재 증권사들이 평가하는 실적 추정치(컨세서스)도 최대 실적 경신을 예고하고 있다. 2023년 추정 매출액은 1174억원, 영업이익은 254억원, 순이익은 180억원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실적 성장에 힘입어 마녀공장의 주가 상승세도 당분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한다.

현재 마녀공장의 주가는 지난해 순이익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33배 수준인데, 올해 실적 성장까지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도 있다는 것이다. 코스메카코리아(40배, 7월 7일 기준), 토니모리(34배) 등 화장품 섹터 기업 중 일부는 마녀공장보다 높은 가격에서 주식이 거래되고 있기도 하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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