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아이바이오, 주가 급락…거래소 "매매거래 정지 주의"

김민정 기자

2023-08-07 05:24:31

파로스아이바이오, 주가 급락…거래소 "매매거래 정지 주의"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파로스아이바이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락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시간외 매매에서 파로스아이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1.99% 내린 1만8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파로스아이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11만6957주이다.

이는 이는 한국거래소가 파로스아이바이오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달 4일 한국거래소는 장 마감 후 파로스아이바이오에 대해 "다음 종목은 주가급등에 따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며 추가 상승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파로스아이바이오의 투자경고종목 지정사유는 ▲4일의 종가가 5일전의 종가보다 60% 이상 상승하고 ▲4일의 종가가 최근 15일 종가중 최고가이며 ▲5일간의 주가상승률이 같은기간 주가지수(업종지수) 상승률의 5배 이상이기 때문이다.

거래소는 "해당종목은 투자경고종목 지정일 이후 2일동안 40%이상 상승하고 투자경고종목 지정전일 종가보다 높을 경우 1회에 한하여 매매거래가 정지될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 기업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재발성 및 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제(AML)로 개발 중인 'PHI-101'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을 받았다고 3일 밝히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치료 목적 사용 승인 제도는 생명이 위급하거나 중대한 상황에 있음에도 적절한 치료 수단이 없는 환자에 한해 아직 개발 중인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제도다.

파로스아이바이오가 다국적 임상 1b상 중인 PHI-101은 기존 약물에 불응하거나 재발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표적항암제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 중 약 30~35%가 보이는 FLT3(FMS-like tyrosine kinase 3) 유전자 변이를 겨냥한다.
FLT3 변이가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경우 대비 생존율이 낮고 재발 위험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PHI-101은 기존 FLT3 저해제 사용으로 인한 약물 내성 돌연변이를 가진 환자에서 악성골수세포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PHI-101은 AI 신약 개발 플랫폼을 통해 개발 중인 물질이 임상시험 단계까지 진입한 후보물질이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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