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엔, 주가 '상한가'…묻지마 칼부림에 '보안용 IP 카메라' 부각

김민정 기자

2023-08-07 04:48:41

트루엔, 주가 '상한가'…묻지마 칼부림에 '보안용 IP 카메라' 부각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트루엔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상한가를 기록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시간외 매매에서 트루엔 주가는 종가보다 9.94% 오른 1만2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트루엔의 시간외 거래량은 15만335주이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잇따르면서 보안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인터파크쇼핑에 따르면 서울 신림동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인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3일까지 12일간 호신용품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3% 늘었다.
전월(6월 22일∼7월 3일) 대비 증가율은 399%에 달한다.

특히 경기도 분당 서현역 칼부림 사건 하루 뒤인 지난 4일에는 낮 시간대 주문량이 그 전 12일간의 합계 판매량에 맞먹을 정도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주식 시장에서는 보안용 CCTV 관련주인 트루엔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트루엔은 2005년 설립된 보안용 카메라 개발사다. 기술 개발은 물론 제품까지 직접 생산, 판매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IP 카메라(매출 비중 82%, 2022년 기준)다. 이는 유무선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영상을 송출-수신할 수 있는 고성능 제품이다.

트루엔은 주로 정부 및 지자체, 공공기관에 보안용 IP 카메라를 납품하면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20여년간 기술 신뢰도를 쌓은 덕분에 매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일궈내고 있는 곳으로 꼽힌다.
2022년 기준 매출액은 388억원, 순이익은 76억원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도 20% 안팎의 순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트루엔은 적극적으로 신기술 개발에 뛰어드는 곳으로 정평이 나 있다. 회사 설립 때부터 아날로그 카메라가 아니라 IP 카메라를 타깃으로 모든 개발 역량을 총동원해 제품을 만들어냈다.

또 5~6년 전부터 AI 기술이 상용화될 것을 내다보고,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해왔다.

덕분에 현재 주력 제품인 IP카메라에는 AI 기술이 기본적으로 탑재돼 판매되는 중이다.

사람, 사물, 환경의 돌발 상황, 이상 현상 등을 미리 감지하고 이를 관리-대처하는 기관에 경보를 보내는 시스템을 카메라에 장착해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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