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테카바이오, 주가 급등…'바이오 액티브 ETF' 상장에 수급 개선

김민정 기자

2023-08-04 07:38:40

신테카바이오, 주가 급등…'바이오 액티브 ETF' 상장에 수급 개선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신테카바이오 주가가 시간외매에서 급등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신테카바이오 주가는 종가보다 2.63% 오른 1만4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테카바이오의 시간외 거래량은 12만8614주이다.

바이오주가 긴 터널을 지나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자산운용사들이 바이오주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바이오주의 수급은 더 개선될 전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3일 ‘KoAct 바이오헬스케어액티브’를 상장한다. 유가증권시장엔 바이오주를 담은 패시브 ETF가 14개 상장돼 있지만, 펀드매니저가 직접 투자 종목과 비중을 조정하며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형태로 출시되는 ETF는 처음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이달 중순 바이오 액티브 ETF인 ‘TIMEFOLIO K바이오 액티브’를 출시한다. 신약개발, 의료기기, 디지털헬스케어 세 가지 분야로 나눠 대표 종목들에 투자한다. 기초지수인 ‘KRX 헬스케어지수’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액티브한 운용을 더해 초과 성과를 거두는 것이 목표다. 유한양행, 셀트리온헬스케어, 오스코텍, 신테카바이오, 펩트론 등에 분산 투자할 예정이다.

신한자산운용은 의료기기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집중하는 ‘SOL 의료기기 소부장 Fn ETF’를 이달 말 출시한다. 대형주보다는 파마리서치, 휴젤, 제이시스메디칼, 덴티움, 메디톡스, 클래시스 등 바이오 소부장 기업 20개 종목에 투자하는 ETF다.

자산운용사들이 앞다퉈 바이오주 ETF를 출시하는 까닭은 2차전지주에 대한 쏠림 현상이 완화돼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바이오주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편 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는 미국 면역항암 백신 플랫폼 개발 기업인 메타클립스 테라퓨틱스(이하 메타클립스)와 개인 맞춤형 치료용 암백신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앞서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 이후 신테카바이오는 메타클립스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맞춤형 암백신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활용해 NEO-ARS® 기반 다양한 항원후보 발굴을 지원할 계획이다.

메타클립스는 미국 조지아에 소재한 회사로 암세포막유래소포체(tumor membrane vesicle, 이하 TMV)를 이용해 환자맞춤형 치료용 암백신을 개발하는 Membrex™ 기술을 보유 중이다.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삼중음성유방암(TNBC)에 대한 Membrex 치료제 임상 1/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으며 올 하반기 환자 모집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클립스의 임상시험은 TMV 기반 암백신의 안전성과 항암 효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신테카바이오는 임상 후속 연구를 위해 암 신생항원 예측 AI 플랫폼 NEO-ARS®(네오-에이알에스)로 임상시험 대상자들의 종양 샘플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하고 환자맞춤형 암 신생항원을 발굴한다.

메타클립스의 암백신은 환자 본인의 종양에서 채취한 TMV를 주성분으로 해서 다수의 암항원을 사용한다. 타 백신과는 달리 다양한 항원 후보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항원 선택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번 공동연구를 계기로 NEO-ARS®의 다양한 항원 후보 발굴 기능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 이후 신테카바이오의 신생항원 예측 결과와 메타클립스의 암백신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신생항원 프로파일과 치료 반응 사이의 상관관계를 평가한다.

TMV 암백신에 탑재된 다수의 항원 가운데 높은 면역원성을 유발하는 개인별 신생항원을 규명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마이클 콜맨 메타클립스 최고경영자(CEO)는 “TMV기반의 암백신은 환자의 종양에서 채취한 다수의 암항원을 활용할 수 있어 환자맞춤형 면역 항암 치료에 매우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환자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생항원 후보를 찾아내고 환자별로 최적의 투여량을 찾는 등 Membrex™ 치료제의 다양한 활용법을 발굴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우수한 암 신생항원 예측력으로 주목받아 온 NEO-ARS로 임상개발 단계의 암백신 전문 기업인 메타클립스의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신생항원 발굴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암백신 및 면역치료제 개발 전문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을 열어 두고, 암백신 임상개발에 뛰어든 국내외 백신 제조사들이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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