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바이오텍, 주가 급등…거래소 "투자경고종목 해제"

김민정 기자

2023-08-04 06:16:34

웰바이오텍, 주가 급등…거래소 "투자경고종목 해제"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웰바이오텍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웰바이오텍 주가는 종가보다 5.58% 오른 32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웰바이오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72만7215주이다.

이는 웰바이오텍이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는 전일 장 마감 후 웰바이오텍에 대해 "다음 종목은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되어 2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고, 해제 이후 추가 상승시 투자경고종목으로 재지정되니 투자에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공시했다.
웰바이오텍의 투자경고종목 해제 사유는 투자경고종목 지정일(2023년 7월 14일)부터 계산해 10일째(해제요건 미 충족시 연장됨)이후 날인 2023년 8월 1일(T)의 종가가 ▲5일 전날(T-5)의 종가보다 60%이상 상승하지 않고 ▲15일 전날(T-15)의 종가보다 100%이상 상승하지 않고 ▲판단일(T)의 종가가 최근 15일 종가중 최고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앞서 웰바이오텍이 2차전지의 필수재인 리튬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강하게 상승했다. 짐바브웨에서 채굴된 리튬 원광 1차분 물량을 싣고 중국을 향해 출발한다.

웰바이오텍은 짐바브웨에서 스포듀민(리튬 원광) 1차분 2000t 선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1차분 전량은 전처리 분야 아시아 최대 규모 제련공장인 중국 산동서복리듐 유한공사로 보내 탄산리튬으로 가공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중국은 현재 전 세계 리튬의 60%를 제련∙정제하는 1위 국가다. 웰바이오텍은 짐바브웨에서 확보한 리튬 원광을 중국에서 제련해 국내 공급한다. 아직 제련시설이 충분하지 않은 국내 배터리 업계에 탄산리튬을 보다 빠르게 공급하기 위함이다.

웰바이오텍은 짐바브웨 '기초 광물 수출 규제법' 이후 짐바브웨 정부로부터 리튬 원광 정식 수입허가를 획득했다. 향후 1년 간 월 최대 2만t, 연 24만t 규모의 리튬 원광을 수입할 수 있는 권한이다. 이를 탄산리튬으로 가공하면 연 1만6000t 규모다.

웰바이오텍이 확보한 리튬 원광은 Li2O(산화리튬) 순도 4% 이상의 최고 등급 제품이다. 리튬 원광은 일반적으로 순도 1~2%가 대부분이며 3% 이상이면 고품질로 분류된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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