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아모텍 주가는 종가보다 2.76% 오른 1만30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13만4583주이다.
아모텍의 주가 급등은 퀀텀에너지연구소와 한양대 연구진이 상온, 상압에서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텍은 엘앤에스벤처캐피탈의 지분 2.16%를 보유하고 있고 엘앤에스벤처캐피탈은 퀀텀에너지연구소의 지분 9.37%를 보유하고 있다.
시네이드 그리핀(Sin´ead Griffin) 미국 로렌스버클리국립연구소(LBNL) 연구원은 지난 달 31일(현지 시각)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 ‘아카이브’에 “LK-99의 구조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기존 초전도체들보다 높은 온도에서 초전도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리핀 연구원은 슈퍼컴퓨터를 사용해 LK-99의 전자의 구조 변화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페르미 표면 현상과 비슷한 수준의 전자 에너지 상태를 확인했다. 페르미 표면 현상은 고온 초전도체에서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으로 에너지 수준이 페르미 표면과 가까울 수록 초전도 현상이 일어나는 임계 온도는 높아진다.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오근호 한양대 명예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지난 22일 논문 사전공개 사이트인 ‘아카이브(arXiv)’에 상온상압에서 초전도성을 갖는 납 기반 물질을 세계 최초로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국내 연구진은 납을 이용해 상온에서도 초전도성을 가지는 물질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인산구리를 925도의 고온에서 10시간 구워 얻은 물질을 산화납, 황산화납과 섞어 다시 725도에서 24시간 반응시켰다. 그 결과 납을 기반으로 하는 아파타이트(apatite)라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아파타이트 구조는 육각 기둥의 모양으로 원자가 배열이 반복된 형태다.
납-아파타이트 구조는 비대칭적인 형태를 보였다. 아파타이트 구조는 납 원자 10개로만 만들어지면 대칭 구조를 갖는데, 일부 원자가 구리로 바뀌면서 형태가 일그러진 것이다. 그 결과 부피가 0.48%가 줄며 수축이 일어났고, 그 결과로 초전도 현상이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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