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테크, 주가 급등…유상증자 통해 120억 원 조달

김민정 기자

2023-08-03 05:32:37

나인테크, 주가 급등…유상증자 통해 120억 원 조달
[빅데이터뉴스 김민정 기자]
나인테크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나인테크 주가는 종가보다 3.36% 오른 3845원에 거래를 마쳤다. 나인테크의 시간외 거래량은 16만7967주이다.

나인테크는 전일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나인테크는 운영자금 120억 원을 조달하기 위해 신주 326만 주를 발행하는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에 발행되는 신주 326만주는 모두 상환전환우선주이다. 제3자배정 대상자가 상환을 선택할 경우 상환이율은 연복리 3%로 상환기간은 2025년 8월11일부터 2028년 8월10일까지다.

전환을 청구할 경우 전환가액은 3738원이며,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 수는 321만 주이다. 현 주식 총수대비 7.37% 이다. 전환청구기간은 2024년 8월11일부터 2028년 7월11일까지다.

이번 유상증자의 제3자배정 대상자는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총 25곳이다. 유상증자 대금 납입일은 2023년 8월 10일이다.
한편 증권가는 나인테크에 대해 2차전지 장비 사업으로 영역 확대에 성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나인테크는 2차전지 조립 공정에 쓰이는 Lamination 장비 등을 LG에너지솔루션 오창공장을 비롯한 폴란드, 중국 공장에 납품하고 있다”며 “LG에너지솔루션이 2차전지 Capa(케파) 증설을 2025년까지 지속 추진할 것으로 예상돼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장비 사업 진출도 호재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반도체 제작용 WET 장비 매출이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당사 추정, 내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5.9배 수준”이라며 “2차전지, 반도체 분야의 사업다각화와 함께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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