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LS전선아시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 오른 8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LS(006260)는 지난 한 주 동안 22.72% 뛰었다. LS그룹주는 2차전지 신사업이 기대되면서 투자 심리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28일 LS ELECTRIC(010120)(일렉트릭)은 전 거래일 대비 5.76%(5500원) 오른 10만1000원에, LS네트웍스(000680)는 전 거래일 대비 8.70%(520원) 오른 6500원에 각각 마감했다.
다만 LS네트웍스는 2차전지 관련 사업 기업이 아닌데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투자 경고 종목에 지정됐다. LS네트웍스는 LS 그룹 내에서 소비재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LS용산타워’ 등 부동산 임대업과 ‘PROSPECS’ 브랜드 유통이 주요 사업이다.
한 주 동안 2차전지주 변동성이 컸지만 저가 매수 기회로 판단한 투자자들이 다시 2차전지주를 끌어올리고 있다. 에코프로는 7거래일 만에 ‘황제주’(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를 반납했다가 하루 만에 12% 오른 110만4000원에 마감하면서 황제주를 되찾았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력 수요 증가와 신재생에너지로 전환이 확산되면서 전선과 전력기기 업황이 호황기”라면서 “LS전선의 신규 해저전력선 공장이 하반기에 본격 가동될 예정으로 LS전선과 LS일렉트릭 실적이 크게 개선돼 성장세에 힘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일렉트릭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증권가의 눈높이가 나란히 높아지고 있다. 올해 LS일렉트릭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6.7% 늘어난 1조201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4.6% 뛴 1049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목표 주가를 제시한 건 현대차증권(16만원)이다. 이어 이베스트투자증권(10만7000원→15만6000원), 하나증권(11만5000원→15만원), NH투자증권(9만원→14만원), 한화투자증권(9만5000원→14만원), 신한투자증권(7만9000원→13만7000원) 등이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2024년까지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며 “다른 업체와 비슷하게 이익 예상치 대비 실적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데다가 미국 공장 투자가 많이 남아 아직은 고점을 논하기에 이르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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