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시간외 매매에서 나노씨엠에스 주가는 종가보다 2.35% 오른 1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나노씨엠에스가 강세다. 중국이 갈륨 수출 통제에 나서면서 대체제로 떠오른 실리콘카바이드(SiC) 관련주에 매수세가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내달 중국의 갈륨 수출 통제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면서 전기차 제조 완성차 업체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특히 전기차 경량화와 관련해 질화갈륨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또 질화갈륨은 백금이나 팔라듐 같은 다른 반도체 재료보다 가격도 저렴하다.
관련 업계에서는 완성차 업체들이 갈륨을 대신해 실리콘카바이드를 선택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실리콘카바이드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나노씨엠에스는 대만 실리콘카바이드 기판 제조사에 전력 반도체용 재료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보고서를 통해 "나노씨엠에스가 대만 실리콘카바이드 기판 제조사에 전력 반도체 공급계약을 맺은 만큼, 향후 커지는 실리콘카바이드 전력 반도체 시장에서 추가적인 수익 창출원을 발굴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나노소재 전문기업 나노씨엠에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2023년 상반기 우수 기업연구소'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우수기업연구소로 지정되면 지정서와 현판, 국가연구개발사업 참여 우대, 정부 포상 등 여러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지정 유효기간은 총 3년이다.
나노씨엠에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 박사 3명, 석사 6명 등 총 13명의 연구개발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2023년까지 신물질 16건과 국내외 특허 71종을 등록하여 제품화하여 공급하고 있다. 나노소재의 적용 분야는 전자재료, 위조방지용 소재, 이차전지용 소재와 헬스케어에 적용가능한 나노소재 등으로 소재 국산화를 선도하고 있다.
나노씨엠에스 관계자는 "전력용 반도체 소재인 SiC(실리콘 카바이드) 파우더의 수출과 SiC 반도체 관련 사업영역을 확장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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