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브넥스, 시간외 주가도 급등…현대차와 해외 동반진출

하지운 기자

2023-08-01 05:05:20

한국무브넥스, 시간외 주가도 급등…현대차와 해외 동반진출
[빅데이터뉴스 하지운 기자]
한국무브넥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한국무브넥스 주가는 종가대비 6.2% 오른 6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무브넥스의 시간외 거래량은 35만4284주이다.

코로나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영향으로 자동차 생산과 수요가 회복기에 접어든 가운데 올해 상반기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상반기(1∼6월) 미국 시장 합산 점유율은 10.6%로 전년 같은 기간(10.3%)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5.5%, 기아는 5.1%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점유율이 10.6%로 처음 두 자릿수에 오른 만큼 하반기까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에도 연간 10%대 점유율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점유율 1위는 제너럴모터스(16.7%)였고, 도요타(13.5%), 포드(13.0%)가 뒤를 이었다. 현대차·기아는 스텔란티스(10.5%)를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
작년 상반기에는 스텔란티스가 4위, 현대차·기아가 5위였으나, 올해에는 순위가 바뀌었다.

올해 상반기 GM의 점유율은 전년(15.9%)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도요타는 15.3%에서 1.8%포인트, 포드는 13.3%에서 0.3%포인트, 스텔란티스는 12.0%에서 1.5%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올 2분기 영업이익 4조원대를 돌파하며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올 2분기 영업이익이 4조2천37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2.2%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42조2천497억원(자동차 33조7천663억원, 금융 및 기타 8조4천83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4% 늘었다. 순이익은 3조3천468억원으로 8.5% 늘었다.

매출의 경우 작년 4분기(38조5천236억원),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3조5천927억원)를 각각 넘어서는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작년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10.0%로, 2013년 2분기(10.4%) 이후 10년 만에 처음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아울러 경상이익은 4조8천344억원, 순이익은 3조3천468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반기 전체로는 판매 208만1천540대, 매출 80조284억원, 영업이익 7조8천306억원으로 집계됐다. 반기 기준으로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종전 최대 기록인 작년 하반기(매출 76조2천290억원·영업이익 4조9천110억원)를 크게 넘어섰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확대되고 있으나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여전히 낮아 견조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 인상 등 경영 환경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한국무브넥스는 현대차그룹과 손잡고 해외 동반진출을 선언하며,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부품 공장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 조지아주에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공장 메타 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건설 중이다.

한국무브넥스는 이번 부품 공장 건설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의 역량을 보다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브넥스는 지난 2022년 11월 서한오토조지아 설립을 위해 초기자본금 1,000만 달러를 출자했다.

현재 미국 앨라배마, 멕시코, 중국 등 다양한 해외 현지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자동차 부품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국무브넥스의 관계자는 “과감한 투자와 해외 진출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을 주도하고, 친환경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라며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지운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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