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우선 분양전망지수가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7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광주광역시가 전달보다 35.8p 오른 120.0을 기록하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97.5), 수도권(102.7)보다 높은 수치다. 각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10.3p(105.9→116.2), 인천 8p(84.0→92.0), 경기15.6p(84.4→100.0), 부산2.7p(76.2→78.9), 대구7.3p(72.7→80.0), 광주35.8p(84.2→120.0), 대전20.2p(94.1→114.3) 등으로 광주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청약경쟁률도 높아졌다. 한국감정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광주광역시에서는 총 2,279가구 일반공급에 1만 8,452건의 1순위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전국 평균(7.9대 1)보다 상회하는 수치이며, 5대광역시 평균(4.2대 1) 2배에 가까운 경쟁률이다.
실제로 광주에서 지난 6월에 분양한 ‘교대역 모아엘가 그랑데’가 평균 13.95대 1를 기록하며 완판에 성공했고, 같은 달 분양한 ‘상무센트럴자이’ 역시 평균 11.93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3월 광주에 공급한 ‘위파크 마륵공원’ 역시 1~2순위 청약에서 64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6,209명이 청약해 평균 9.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분양 2개월만에 완판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 같은 광주광역시의 청신호들은 전국 주택시장의 회복세에 각종 개발호재가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주 지하철 2호선이 개발 중에 있어 대중 교통망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광주 지하철 2호선 사업은 2030년까지 총길이 41.891km로 정거장 44개소, 차량기지 1개소, 주박기지 1곳이 건설되며 서울을 제외하고 지방에서 도입되는 최초의 순환선이다. 공사는 1단계(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 2단계(광주역~전남대~일곡지구~수완지구~운남지구~시청), 3단계(백운광장~진월동~효천역)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또 국내 최대규모의 AI 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광주연구개발특구 7개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개발이 진행 중인곳이 ‘첨단3지구’다. 첨단3지구에는 오는 10월 세계적 수준의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가 운영될 예정이며, 국립심뇌혈관센터 구축도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2025년까지 총 7,576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이 공급될 계획이며, 상업시설도 체계적으로 들어설 예정으로, 향후 완공 시 연구개발특구를 배후로 둔 자족도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처럼 광주지역 주택시장의 각종 지표들이 청신호를 보이고 있어 향후 분양을 앞둔 신규단지에도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지역 건설사인 호반건설과 라인건설은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에 ‘위파크 더 센트럴’을 8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84~104㎡ 총 695가구로 조성된다. 광주 지하철 2호선 원광대병원역(예정)과 월드컵경기장역(예정)이 계획되어 있고, 금화로, 희재로, 월드컵4강로, 제2순환도로 등도 가깝다.
중흥건설은 남구 송하동 송암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으로 1,956가구의 대단지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우미건설 역시 다음달 북구 동림동 운암산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01㎡, 총 734가구 규모다. 운암산공원과 함께 단지 옆 보행육교(시공예정)로 영산강 수변공원과 이어져 산과 수변을 모두 누릴 수 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오는 8월 광주 첨단3지구에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첨단3지구에 공급되는 첫 공동주택으로 전용 84㎡, 총 1,520가구의 대단지 규모다.
강지용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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