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이콤, 주가 급등…서우테크놀로지 인수 부각

하지운 기자

2023-07-28 06:48:59

이라이콤, 주가 급등…서우테크놀로지 인수 부각
[빅데이터뉴스 하지운 기자]
이라이콤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라이콤 주가는 종가보다 2.46% 오른 1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라이콤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3496주이다.

반도체 업황이 하반기부터 ‘턴어라운드’ 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자 한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장비주들이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에코프로 등 2차전지 소재주에 쏠려있던 코스닥 시장의 온기가 반도체 장비주로 퍼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반도체 장비업체들은 대부분 2021년초 고점을 찍은 뒤 내리막을 탔다. 반도체 공급 과잉으로 전방업체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로부터 수주가 뚝 끊겼기면서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원익IPS의 주가는 2021년4월 5만9300원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9월 2만1600원으로 3분의1 토막 났다. 최근 반등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3만3450원으로 2021년 고점의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산업계에선 올해 3~4분기 반도체 업황이 본격적으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정보업체 트랜드포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 하락폭이 완화됐다”며 “오는 4분기부터 회복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신제품이 조기 출시되고, 애플도 아이폰15 출시를 앞두고 있어 반도체 수요 회복은 더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유진테크의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29% 줄어든 536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내년은 758억원으로 2021년 실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 코스닥 2차전지 관련주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란 기대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2차전지도 LG에너지솔루션 등 전방업체보다 상대적으로 시가총액이 가벼운 에코프로 등이 더 크게 올랐다”며 “학습효과로 반도체 장비·소재주들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보다 더 빠르게 반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이라이콤은 반도체 금형 및 장비 제조업체 서우테크놀로지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라이콤은 신규사업 추진 및 사업 다각화에 따른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서우테크놀로지의 주식 14만6300주를 200억 원에 취득한다.

주식취득 이후 이라이콤의 서우테크놀로지 지분율은 100%가 된다.

하지운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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