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전자재료, 주가 강세…"음극재 제조시설 확대"

하지운 기자

2023-07-27 06:38:35

대주전자재료, 주가 강세…"음극재 제조시설 확대"
[빅데이터뉴스 하지운 기자]
대주전자재료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급등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대주전자재료 주가는 종가보다 2.95% 오른 10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주전자재료의 시간외 거래량은 1만1144주이다.

대주전자재료가 231억3000만원 규모의 신규 시설 투자에 나선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 대비 19.16%에 해당하는 규모다.

회사는 투자 목적에 대해 “이차전지용 실리콘 음극재 제조시설 확대에 따른 전력망 확보”라고 밝혔다. 투자 기간은 이날부터 내년 5월 30일까지다.
앞서 대주전자재료가 2차전지용 실리콘 산화물 음극재 첨가물 양산에 나서자 중장기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구체적인 규모는 제시되지 않았지만 내년 하반기 내 신규 고객을 확정 짓고 추산해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앞둔 포르쉐의 타이칸(Tycan)의 저조한 판매로 실리콘 음극재 단기 실적은 부진하나 신규 고객을 발판삼아 중장기 실적 전망치의 상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은 기존 목표주가는 12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주요 고객사의 2차전지 생산량이 늘어나고 실리콘 음극재 사용도 늘어난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다만, 2025년 전후 중장기 실적 전망치는 신규 고객을 확정짓는 올 하반기나 내년 하반기 내로 구체화될 것으로 봤다.

올 2분기 예상 실적은 작년보다 감소하지만 시장 기대치는 웃돌 전망이다.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450억원, 영업이익은 49% 줄어든 26억원으로 NH투자증권은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대비 각각 5%, 3% 웃도는 성적이다.
주 연구원은 "전년대비 역성장이 큰 이유는 지난해 1분기 중국 법인 락다운 영향으로 매출 인식이 지난해 2분기로 이연 반영돼 기저가 높은 탓"이라고 설명했다.

도전재료 부문은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주 연구원은 "IT 수요 부진 영향을 받았던 도전재료는 올 2분기 매출액 270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 탈출할 것"이라면서도 "(반면) 실리콘 음극재 매출액은 전년대비 24% 감소한 54억원을 예상하는데, 주력 차종인 포스쉐 타이칸의 2분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6% 감소한 8839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운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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