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티에프이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 오른 2만2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티에프이가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용 테스트소켓의 최대 공급사로 부상할지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까지 소켓 공급사에 변화를 줄 계획이다.
기존 최대 공급사인 ISC의 자리를 두고 티에프이와 티에스이가 경쟁하는 구도가 그려진다.
현재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용 테스트 소켓은 ISC, 티에프이, 티에스이 순으로 공급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최대 공급사인 ISC는 경쟁사인 SK에 매각됐다. 지난 7일 ISC의 기존 최대주주인 헬리오스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 등은 보유 지분 41.4% 중 35.8%를 SKC에 3475억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SKC는 ISC의 신주발행에도 참여, 지배력을 45%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ISC의 물량을 다른 공급사에 배정할 가능성도 높아진 상태다. 현재 업계에서는 ISC 다음으로 많은 소켓을 공급하고 있던 티에프이와 티에스이 등이 대상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티에프이가 모든 물량을 소화 △티에프이와 티에스이 양사가 일정 비율로 양분하는 등의 얘기가 오간다.
관건은 기술력과 캐파다. ISC가 공급하던 것과 같은 모델을 제작할 수 있으며 단기간 내 대량 양산이 가능한지다.
티에프이가 전량을 받게 될 경우 매출액이 최소 2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ISC는 삼성전자에 메모리 반도체용 소켓과 더불어 시스템 반도체용 테스트 소켓도 공급 중이다.
메모리 반도체용 소켓 물량보다 시스템 반도체용 소켓 물량이 많다. 해당 물량의 공급사는 서서히 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마진이 기존대비 크게 줄어들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 본래 실리콘 러버소켓의 마진율은 30% 수준이다. 계약 단가가 낮아질 경우엔 소켓 생산사는 30% 대비 훨씬 낮은 마진을 가져간다.
하지운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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