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이랜텍 주가는 종가보다 1.9% 오른 1만18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랜텍의 시간외 거래량은 8594주이다.
리서치알음은 앞서 이랜텍에 대해 올해 전례 없는 폭염 경고 속에서 3분기부터 북미 가정용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긍정적인 주가 전망과 함께 적정주가로 1만8500원을 제시했다.
이랜텍은 1982년에 설립된 종합 IT 부품·전자담배 제조 기업이다. 2002년부터 코스닥에 상장됐다. 올해 매출액 비중은 IT 부품 등이 33.1%, 전자담배 28.0%, 배터리팩 29.1%, 기타 9.8%로 추정되고 있다.
우휘랑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20년 이상 삼성향 공급 레퍼런스 및 현지 대응 법인이 존재하고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2023년 1.1% 하락 이후 2027년까지 연평균 2.8% 상승 전망이 있다는 점을 볼 때 안정적인 매출을 시현하는 사업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자담배 매출액은 2020년 80억원에서 2021년 1011억원, 2022년 3041억원으로 급등했다.
이랜텍은 LG전자에 ODM(생산자 주도 방식) 형식으로 가정용 ESS를 공급 중이다.
우 연구원은 "화재사고 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통형 셀을 바탕으로 한 '열폭주 화재 전이 안전성 시험(UL 9540A) 인증'을 획득한 점이 큰 경쟁력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작년 5월부터 유럽 시장에 납품하기 시작했으며 올해 3분기부터는 북미 판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가정용 ESS는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확대 정책에 따라 수혜가 기대된다.
또한 모빌리티용 배터리팩은 일본 혼다자동차로 공급 중이다. 혼다는 '전기릭샤'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해당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릭샤에 적용되는 배터리팩(MPP2, 이동과 생활을 위해 언제든지 전기를 충전·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이 자동차 등 동력 제품, 건설 장비, 생활 용품에도 함께 사용될 수 있도록 배터리 공유 서비스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이랜텍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1조46억원, 영업이익 802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운 기자 thebigdata@kakao.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제공된 정보에 의한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