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테크론, 시간외 주가 약세…반도체 업황은 회복 전망

하지운 기자

2023-07-19 07:58:56

성우테크론, 시간외 주가 약세…반도체 업황은 회복 전망
[빅데이터뉴스 하지운 기자]
성우테크론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약세를 보였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성우테크론 주가는 종가보다 2.26% 내린 5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성우테크론의 시간외 거래량은 31만4457주이다.

앞서 성우테크론은 반도체 업황이 저점을 찍고 올 하반기 회복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강세를 보였다.

지난 5월 소부장 특별법 개정안이 확대 개정된 데다 3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도 만들어지면서 정책 수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성우테크론은 1997년 4월 설립돼 반도체 검사장비의 제조 및 반도체 부품 제조를 주업으로 하고 있고 2001년 12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다만 최근 주가는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성우테크론 주요사업의 내용은 부품사업부문, PCB사업부문, 완제품 매출인 장비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하반기 반도체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지자 소부장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메모리업체 실적이 회복되면, 메모리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소재와 부품 장비를 만드는 업체들도 덩달아 수혜를 받기 때문이다.
업황의 가늠자인 반도체 수출도 반등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6월 반도체 수출액은 89억달러로 올 들어 가장 많았다. 일평균 수출액도 3억4000만달러에서 3억9000만달러로 올랐다.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수출의 저점 통과 시그널이 강해졌다. 올 2분기 반도체 수출단가와 물량은 연초 수준을 웃도는 수준”이라며 “특히 2개월 연속 단가와 물량이 전월 대비 개선됐는데, 이는 반도체 업황 회복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반도체 인쇄회로기판(PCB) 업종이 두각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3분기에 메모리 반도체 출하량 증가 및 DDR5 비중 확대로 반도체 PCB 업체의 실적 개선이 진행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정책 기대감도 시장을 키우는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2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총 3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펀드’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기술 경쟁력이 있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과 팹리스 기업에 투자해 덩치를 키우고, 인수합병(M&A) 자금을 지원해 기술 고도화 등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또 지난 5월 ‘소부장 특별법’은 ‘소부장 및 공급망 특별법’으로 확대 개정되면서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는 정책을 주목하며 “2019년 일본 반도체 수출규제 이후 소부장 생태계와 국산화 바람이 크게 불었던 것처럼 하반기에도 다시 한번 더 소부장 사이클이 올 것”이라고 했다.

하지운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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