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빗켐, 시간외 주가 '급락'…증권가는 "실적 성장 전망"

하지운 기자

2023-07-19 07:30:52

새빗켐, 시간외 주가 '급락'…증권가는 "실적 성장 전망"
[빅데이터뉴스 하지운 기자] 새빗켐 주가가 시간외 매매에서 약세를 보였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시간외 매매에서 새빗켐 주가는 종가보다 3.35% 내린 8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새빗켐의 시간외 거래량은 2만6498주이다.

전날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2040년 폐차되는 전기차는 4227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차량에서 나오는 폐배터리 규모도 3339GWh에 달할 전망이다.

전기차에서 나온 폐배터리는 재사용하거나 재활용할 수 있다. 재사용은 배터리를 분해하지 않고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반면 재활용은 배터리를 분해해 니켈·리튬·코발트·망간 같은 소재를 추출하고 이를 다시 새 배터리 제조에 투입하는 것이다.
김대기 SNE리서치 부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배터리 리사이클링 데이' 행사에서 "배터리 재활용으로 2040년 600만톤 이상의 리튬과 니켈 등의 금속이 채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089억 달러(264조원) 규모다.

새빗켐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산을 재활용해 비료 원료가 되는 인산을 생산하는 업체다.

폐리튬이온 2차전지에서 양극활물질을 정제, 분리해 전기차에 적용되는 리튬 2차전지의 부원료를 공급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새빗켐이 대기업들의 러브콜로 중장기 안정성 확보가 된 점 등을 호재로 봤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새빗켐의 주요 경쟁력은 액상형 분리 기술에 기반한 높은 유가금속 회수율이며, 다단침출 기술을 이용, 95% 이상의 회수율을 보유하며 이는 경쟁사 대비 높은 마진율 (OPM 21%)의 원동력”이라면서 “여기에 오는 2024년 하반기부터 LG화학-켐코(고려아연 계열사) 의 합작법인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발로 전구체 복합액을 납품할 예정으로, 향후 실적 성장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새빗켐이 생산하는 전구체 복합액은 고상화된 상태로 제공하는 것 대비 원가를 절감할 수 있다"며 "고객 입장에서는 공정 하나를 줄이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극재 업체로부터 확보한 불량 양극활 물질에 액상 침출 공정을 진행해 니켈-코발트-망간 순으로 메탈을 회수한다"며 "고객사의 규격에 맞춘 튜닝 작업을 통해 제품을 만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재 1공장(폐산)과 2공장(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을 가동 중"이며 "내년 한국전구체주식회사향 물량에 대응하고자 3공장을 건설 중"이라고 강조했다.

하지운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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