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전자재료, 주가 훈풍…실리콘 음극재 매출 퀀텀점프 전망

하지운 기자

2023-07-18 09:15:32

대주전자재료, 주가 훈풍…실리콘 음극재 매출 퀀텀점프 전망
[빅데이터뉴스 하지운 기자]
대주전자재료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대주전자재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9.06% 상승한 10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블룸버그가 포르쉐 타이칸 스포츠카에 배터리 부품을 공급하는 한국의 '대주전자재료'에 주목했기 때문으로 풀이다. 대주전자재료는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실리콘 음극의 매출 100배 증가를 목표한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한 바 있다.

임일지 대주전자재료 대표 이사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실리콘 음극 매출이 2022년 266억원에서 2030년 3조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실리콘 부품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5%에서 90%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대주는 급성장하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25년까지 연간 400만대 전기차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생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임 대표는 대주가 "실리콘 음극재 양산에 성공했고 세계에서 얼마 되는 않는 선두주자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한국 배터리 업계에 기회지만 중국산 원료 수입을 점진적으로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부품으로 실리콘 음극보다 흑연 음극이 더 널리 사용된다. 흑연 음극은 중국이 대부분 원료를 공급한다. 하지만 실리콘 음극은 더 많은 리튬이온을 보유해 충전속도가 더 빠르고 흑연보다 비싸지만 흑연보다 더 빨리 분해된다.
하지만 대주는 충전과 방전시 실리콘 음극의 팽창과 수축을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는 실리콘, 리튬, 경질 탄소와 같은 차세대 음극 기술이 더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35년 흑연 수요의 최대 2/3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주는 한국에 신규 공장 2곳을 건설중으로 신규 공장에서 스마트폰과 같은 전자기기용 배터리 음극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대표는 대주가 북미의 한 기술기업과 스마트폰용 배터리 음극을 5년 가까이 개발했고 2025년 양산을 시작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에 말했다.
대주 주가는 올해 들어 35% 상승했는데 시장수익률(코스닥) 31%를 상회한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하지운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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