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농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7.08% 오른 1만17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간) 러시아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흑해 곡물 협정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CNN이 보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흑해 곡물 협정은 17일(현지시간) 만료될 예정이다.
이어 "내 말은 우리는 이 협정의 참여를 중단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모든 진영이 모든 약속이 이행될 것이라고 다시 한번 말한다면, 이들이 약속을 이행하도록 하고 그 다음에 우리는 협정에 즉시 가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요구 사항 중 핵심은 러시아 농업은행의 국제 결제망 재연결이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푸틴 대통령에 서한을 보내 흑해 곡물 협정 연장을 위한 방안을 제안했다고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이 전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서한에서 "러시아 농업은행을 통한 금융 거래에 영향을 주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동시에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계속 수출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전했다.
러사아 정부는 농업은행의 자회사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시스템에 다시 연결해 주는 안은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흑해 곡물 협정은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지난해 7월 체결된 협정으로 지금까지 2차례 더 연장됐다. 우크라이나 밀과 다른 농작물을 안전한 통로를 통해 국제 시장으로 운송하는 것이 목적이다. 거래자들은 글로벌 공급망이 지난해보다 개선됐지만, 협정이 연장되지 않으면 곡물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경농은 1957년 농약 제조, 판매를 영위할 목적으로 설립되어 1977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다 현재 동오그룹에 소속되어 있다.
주요 계열사로는 비료 제조,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조비와 글로벌아그로, 탑프레쉬, 동오시드, 종오육묘 등이 있다.
하지운 기자 thebigdata@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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