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심텍 주가는 전 거래일대비 9.02% 오른 3만7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쇄회로기판(PCB) 업체 심텍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의 수혜주로 떠오르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는 모양세다.
심텍은 PCB 제조 및 판매 사업을 하는 회사다. 국내에 6개의 공장과 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중국과 일본에 해외 주요 생산법인이 있다.
심텍의 매출액은 2022년 3분기까지 꾸준히 증가했다가, 최근 2개 분기 연속 감소하는 모습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매출액 흐름과 함께 증감했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도 판가 하락이 중첩된 PCB 업종의 극심한 하락 사이클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산 연구원은 “반도체 고객사 감산, 과잉 재고, 판매가격 하락이 중첩된 인쇄회로기판(PCB) 업종의 극심한 하락 사이클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월별 수주액은 지난해 말 4000만달러에서 최근 6월에는 7000만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스마트폰 수요 약세에 따라 MCP 등 모바일 제품군은 미흡하지만, SiP와 GDDR6용 기판 등 고부가 MSAP 제품이 회복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심텍의 성장 동력인 SiP는 응용처 다변화가 기대된다”며 “현재는 대부분 웨어러블기기용이지만, 자율주행, 위성 분야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GDDR6용 기판은 그래픽카드, 게임 콘솔향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플립칩 칩스케일 패키지(FC-CSP는 데이터센터 버퍼 IC, SSD 컨트롤러용 등 고가 제품 위주로 시장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심텍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높기 때문에 하반기 이후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DDR5 제품군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며 “이와 함께 SiP, FC-CSP, GDDR6 기판 등 비메모리 제품군을 육성하며 지속 성장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Prismark에 따르면, 패키지 기판 시장(매출액 기준)은 올해 17% 역상장한 이후 5년간 연평균 5% 성장할 전망”이라며 “제품별로 FC-BGA와 SiP의 고성장세가 돋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운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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