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대상 CJ그룹 계열사는 CJ제일제당, CJ올리브네트웍스, CJ푸드빌, CJ대한통운, CJ ENM, CJ프레시웨이, CJ FEED&CARE, CJ CGV 등이며 분석업체는 변동될 수 있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각 사별 최근 2년간 포스팅수(정보량=소비자관심도)와 2022년 호감도 및 포스팅 유저들의 성(性)별, 직업 등의 프로필을 분석하며 첫회 CJ올리브네트웍스에 이어 이번 회에서는 'CJ제일제당'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합니다. <편집자 주>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실적 호황과 함께 지난해 관심도는 전년비 상승한 가운데 20대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빅데이터뉴스 의뢰로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CJ제일제당에 대해 지난 2021년부터 2022년도까지 연도별 온라인 정보량을 빅데이터 분석했다.
최근 2년간 연도별 포스팅 수(정보량=관심도) 분석 결과 CJ제일제당은 지난 2021년 총 19만475건의 정보량을 기록했으며 1년 중 10월에 가장 적은 1만3,309건을, 5월에 가장 많은 1만8,168건을 나타냈다.
반면 지난 2022년에는 직전연도인 2021년에 비해 총 정보량이 8.00% 늘어난 20만5,713건을 기록했으며 11월에 가장 적은 1만3,343건을, 8월에 가장 많은 2만1,072건을 나타냈다.
B2B업체의 경우 주가 하락기에는 관심도가 떨어질수 밖에 없지만 B2C업체인 CJ제일제당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꾸준하게 받으면서 2022년 포스팅 수는 전년비 증가한 것이다.
데이터앤리서치는 CJ제일제당에 대한 호감도 조사를 실시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1년 긍정률 62.25%, 부정률 6.85%로 순호감도(긍정률-부정률)는 55.40%를 기록한데 비해 2022년에는 긍정률 59.59%, 부정률 10.46%로 순호감도 49.13%를 나타냈다.
전년 대비 긍정률이 2.66%P 낮아졌으며 동시에 부정률은 3.61%P 높아짐으로써 순호감도는 6.27%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에 이어 식품 업계 최초로 해외 식품사업 매출 5조원을 돌파하며 K-푸드 글로벌 수출 사업의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나갔고 이러한 호실적에 힘입어 CJ제일제당은 주가 상승세까지 유지했다.
긍정글의 경우 지난해 12월 인스타그램에서 한 유저가 "아이들과 함께 먹기 좋은 제일제면소, 믿고먹는 쌍림점 다시 방문…쇠고기 샤브샤브가 신메뉴로 나왔네요, 울큰아들이 좋아하는 감자전 데코보소도 같이 먹어보아요"라는 글을 올렸다.
같은달 커뮤니티 채널인 디시인사이드 코스피 갤러리에는 '비비고 시원 바지락칼국수' 사진과 함께 "동네 칼국수맛집보다 맛있다. 진짜로 형말 믿어라 진짜 깜짝 놀랐다. 제일제당 주식 반 판거 두배로 다시 산다. 정말 쩐다"라는 내용이 올라왔으며 댓글에는 "정말이냐?" "이거 맛있음 ㄹㅇ(레알. 진짜란뜻의 속어임)" 등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인스타그램에서 한 여성 유저는 "cj 에서 나온 닭가슴살 직화 스테이크 너무 맛있다. 식감도 너무 좋아. 지금까지 수많은 닭가슴살과 함께 했지만 이건 다르네'라는 글을 올렸다.
같은해 6월 네이버금융 CJ제일제당 종목 토론방에는 "제일제당에서 나온 떡갈비 정말 맛있어요. 강추합니다. 별로 남는 이윤은 없을듯 11개나 들어있거든요. 홈쇼핑에서도 이것저것 먹어봤지만 다 실패 버린것도 많았어요. 손녀 때문에 두고두고 간편하게 먹으려고 그저그맛이려니 생각하고 맛있다고 구입했는데 이번엔 정말 맛있어요"라는 내용이 올라와 추천을 많이 받았다.
5월 네이버 포스트에는 '편의점 알바도 맛있다고 월급날 사먹는 아이스크림'에 CJ제일제당 '젤라토 아이스크림'을 추천하는 글이 올랐다. 이 유저는 "쌀 기반의 젤라토 아이스크림 쌀을 5%가량 함유해, 먹다 보면 진짜 밥알이 씹히는 특이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특이한 점은 이러한 신제품에 즉석밥의 브랜드를 붙여 ‘햇반 라이스크림’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을 포스팅했다.
이밖에 블로그, 카페, 커뮤니티, 유튜브, SNS 등 채널에서 소비자가 직접 올린 '맛있다' 포스팅만 2천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쿠팡과의 공급가 인상으로 인한 마진율 협상에 관해 갈등을 빚으며 언론을 통해 집중 주목받았고, 협상 과정에서 유통사인 쿠팡에 자사 제품인 '햇반' 발주를 중단하는 등 소비자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하면서 부정률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을 이유로 자사 제품군의 가격을 여러차례 인상한 바 있어 긍정률 하락 부정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8월 디시인사이드 '미국 주식 갤러리'에서 한 투자자는 "남들 개나 소나 벌때 나만 가치투자한다고 국장(국내 주식시장 줄임말) 투자해서 피봤다. cj제일제당, Lg화학 등 주가가 오랫동안 안 오른거 샀는데 오랫동안 안 오른건 이유가 있더라"면서 푸념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2022년 CJ제일제당 포스팅에 나타난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투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관키워드 분석은 'CJ제일제당' 키워드가 포함된 포스팅에 나타난 키워드들의 정보량을 분석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의 연관키워드 상위 10개는 ▲투자 5만7,118건 ▲글로벌 5만4,933건 ▲가격 5만3,876건 ▲개발 4만3,232건 ▲소비자 3만9,473건 ▲바이오 3만7,380건 ▲건강 3만6,216건 ▲전환 3만475건 ▲영업 2만9,704건 ▲인상 2만8,583건 등으로 나타났다.
채널별 정보량을 살펴본 결과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가운데 뉴스의 정보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021년 △뉴스 7만4,949건 △블로그 6만5,087건 △카페 3만1,771건 △커뮤니티 1만492건 △인스타그램 2,651건 △유튜브 2,081건 △트위터 1,859건 △기업/단체 866건 △페이스북 419건 △지식인 145건 △정부/공공 110건 △카카오스토리 45건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2년에는 △뉴스 7만7,748건 △블로그 6만3,056건 △카페 3만9,243건 △커뮤니티 9,613건 △트위터 7,208건 △인스타그램 4,747건 △유튜브 3,029건 △기업/단체 454건 △페이스북 361건 △정부/공공 127건 △지식인 95건 △카카오스토리 32건 순으로 나타났다.
채널벌 증감 추이를 살펴보면 뉴스,카페,인스타그램,유튜브,트위터 5개 채널을 제외한 7개 채널에서는 지난 2021년보다 2022년 정보량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유튜브의 정보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지난 2022년 CJ제일제당의 포스팅 작성자의 성별 프로필을 조사한 결과 여성 작성자 포스팅의 비율이 남성 작성자의 포스팅 비율보다 31.04%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 관심도는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낼 수 있는 7개 채널에서 포스팅 작성자의 성별이 드러난 정보량만을 대상으로 하며, 여성 관심도는 성별 프로필이 드러난 전체 정보량 대비 자신이 여성임을 밝힌 유저의 포스팅 수의 비율을 집계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성별이 드러난 2,352건의 정보량 중 여성 작성자로 드러난 포스팅 수가 65.52%를 차지했으며 남성 작성자의 포스팅 비율은 34.48%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대한민국 전체 포스팅 중 성별이 드러난 게시물 중 여성이 올린 글이 2,833만5,859건 75.5%로 남성이 올린 글 920만3,324건 24.5%에 비해 3배나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CJ제일제당에 대한 여성 관심도가 눈에 보이는 수치보다는 낮을 것으로 분석된다.
식품업체 특성상 여성의 관심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여성층에 대한 마케팅 강화가 일단 필요해보인다.
CJ제일제당과 관련해 지난 2022년 1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별로 드러난 포스팅 작성자를 집계한 결과, 20대 관심도 비중이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 관심도는 포스팅 작성자의 연령이 드러난 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블로그 등 7개 채널의 정보량만을 대상으로 하며, 연령이 드러나지 않은 게시물은 집계되지 않는다.
CJ제일제당은 1,962건의 연령별정보량 가운데 20대 작성자로 드러난 포스팅 비율이 무려 91.59%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대한민국 전체 포스팅 중 연령이 드러난 게시물이 2,066만9,320건인데 이중 20대가 작성한 것이 1,021만6,735건으로 전체 49.4%인 점을 감안하면 CJ제일제당에 대한 20대의 관심도는 평균보다 무려 42.19%P 더 높았다.
이어 △50대 4.13% △30대 2.19% △40대 1.78% △10대 0.31% 순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것은 50대 비중이 2위를 차지한 것이다. 대한민국 50대의 전체 글에 대한 비중인 1.9%보다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이는 경제력있는 50대층이 CJ주식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음과 동시에 가족을 위한 먹거리에도 CJ제일제당 제품을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빅데이터가 입증해주고 있다. 50대 유저의 글들은 비속어나 은어는 적으면서도 내용은 고퀄리티인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트위터에서 pan~ 아이디의 50대 유저는 'CJ제일제당, 감칠맛 높이고 비린맛 잡은 ‘백설 참치액’ 2종 출시'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네이버블로그의 gg~라는 아이디의 한 유저는 지난해 6월 '음식료기업의 매출원가'에 대해 분석했는데 그는 "식품주들의 경우, 꾸준히 제품 가격을 인상해 왔으니 이제 농산물 원자재 가격만 빠지면 대박 터진다라는 말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 유저는 CJ제일제당을 비롯 오리온, 동원F&B, 풀무원, 롯데칠성음료, 대상, 교촌에프앤비,삼양사, 국순당, 오뚜기, 삼양식품, 농심, 남양유업, 동서, 매일유업, 샘표식품, 국순당 등의 매출 원가율을 분석하면서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면 수혜를 보는 기업에 대해서 분석하는 글을 올려 주목을 끌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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