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기획②] 토스뱅크, 10대 포스팅 40% '성장성 청신호'…"여성 관심은 낮은 편"

한시은 기자

2023-04-05 08:24:30

[빅데이터뉴스 한시은 기자]
자료 = 데이터앤리서치(이하 동일)
자료 = 데이터앤리서치(이하 동일)
빅데이터뉴스는 여론조사기관인 데이터앤리서치에 의뢰해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빅데이터 분석 시리즈를 기획 연재합니다.
각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지난 2022년 한해 동안 포스팅수(정보량=관심도)와 호감도, 연관어 및 포스팅 유저의 성(性)별 등을 분석합니다.
인터넷뱅크를 포함한 시중 12개의 은행 중 첫회 '우리은행'에 이어 두번째 회차는 '토스뱅크'를 분석했습니다. 이후에는 IBK기업은행, Sh수협은행,NH농협은행, SC제일은행, 하나은행, KB국민은행, 카카오뱅크, 신한은행, 한국씨티은행, 케이뱅크 등을 빅데이터 분석할 예정입니다. <편집자 주>

지난해 '토스뱅크'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연령대는 1020 세대로 나타났으며, '금리'와 '대출'이 상위 키워드로 조사됐다.

5일 데이터앤리서치는 본지 의뢰로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인터넷뱅킹 중 하나인 '토스뱅크'에 대해 지난해 월별 온라인 정보량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지난해 '토스뱅크' 관련 포스팅 수는 총 13만3,004건이었다. 지난 10월 가장 많은 1만4,808건의 정보량을 기록했으며 1월에 가장 적은 7,013건을 나타냈다.

추세상 지난해 10월까지 정보량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감소세를 보였다.
[시중은행 기획②] 토스뱅크, 10대 포스팅 40% '성장성 청신호'…"여성 관심은 낮은 편"
데이터앤리서치는 토스뱅크에 대한 호감도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한해 토스뱅크 관련 총 13만3,004건의 정보량 중 '좋아요, 잘해요, 만족해요' 등의 긍정어가 중심인 긍정 포스팅 수는 5만4,904건으로 41.28%의 긍정률을 기록했으며 '싫어요, 못해요, 불만족' 등의 부정어가 중심인 부정 포스팅 수는 1만6,688건으로 부정률은 12.55%였다. 나머지는 중립 포스팅이다.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는 28.73%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한 네이버블로거는 토스뱅크의 '매일이자받기'를 6개월간 입출금통장으로 사용했을 때 이자를 얼마나 받았는지에 관한 글을 게재했다.

그는 "매일이자받기 서비스는 원금이 본래 작지만 작은 이자까지 더한 값의 이자를 받는 셈이니 진정한 티끌모아 티끌"이라며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총 1만 5,542원을 이자로 받았다"고 설명했다. "매일이자받기 버튼을 누르는게 귀찮지만 만보기, 행운복권, 행운퀴즈, 토스증권퀴즈 등 할 수 있는 이벤트가 많아 며칠만 하면 금방 루틴화된다며 열심히 짠테크 해보자"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인스타그램에는 '토스 체크카드 해외주식 캐시백 이벤트'에 대해 소개하는 글이 작성됐다. 작성자는 자신은 "테슬라, 애플, 스타벅스 주식을 선택했다"며, 점심값 등을 토스 체크카드로 5,000원 이상 결제시 바로 100원 해외주식이 캐시백 되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지난해 8월 네이버 카페에는 토스 앱테크에 대해 설명하는 글이 게시됐다. 그는 "토스에 있는 만보기 탭으로 매일 지도에 떠있는 지점 5군데를 방문하면 1군데 당 20원씩 총 100원을 준다"고 말했다. 또한, "출퇴근하면서 지나가는 길에 있을 때가 많아 평일에는 무난하게 성공할 수 있다"며, "집에 있을때는 지점을 향해 가기 위해 산책을 하게 되므로 건강하게 걸으면서 돈을 벌 수 있다"고 했다.

부정글로는 트위터에서 '토스 좀 빡침'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트위터리안은 "월간 소비탭 들어가면 아직 미자(미성년자)니깐 카드사에서 직접 결제내역을 갖고오지는 못하니깐 등록된 전 계좌에서 소비내역 갖고와서 보여준댔는데 지금은 토스뱅크에서 나간거만 보여준다"고 말하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다른 은행앱과 달리 토스에서는 여러 계좌에 돈이 드나드는걸 한번에 볼 수 있어서 쓰는건데 이러면 쓸 이유가 없어지네요"라고 전했다.

[시중은행 기획②] 토스뱅크, 10대 포스팅 40% '성장성 청신호'…"여성 관심은 낮은 편"
채널별 정보량을 살펴본 결과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가운데 블로그의 정보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는 지난 2022년 ▲블로그 3만6,282건 ▲뉴스 2만9,788건 ▲커뮤니티 2만7,154건 ▲트위터 1만7,371건 ▲카페 1만3,825건 ▲지식인 5,647건 ▲인스타그램 1,594건 ▲유튜브 1,114건 ▲기업/단체 100건 ▲페이스북 81건 ▲카카오스토리 33건 ▲정부/공공 15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자의 실질적인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블로그에서 가장 언급이 많은 것은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최근 젊은 층이 많이 구독하는 유튜브 정보량이 1천건을 겨우 넘긴 것은 부정적 요소로 평가된다.

[시중은행 기획②] 토스뱅크, 10대 포스팅 40% '성장성 청신호'…"여성 관심은 낮은 편"
지난 2022년 토스뱅크와 관련된 연관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은행의 속성을 드러내는 '금리'와 '대출'이 1, 2위를 기록했다.

금융 소비자들의 최대 관심이 어디에 있는지 짐작케 해주는 지표다.

토스뱅크 관련 포스팅 중 '금리'가 총 3만7,671건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대출'이 3만4,206건의 정보량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높다'는 2만9,949건으로 3위에 올랐다.

이밖에 △고객 2만9,878건 △카카오뱅크 2만8,412건 △통장 2만8,153건 △서비스 2만7,730건을 기록했다.

[시중은행 기획②] 토스뱅크, 10대 포스팅 40% '성장성 청신호'…"여성 관심은 낮은 편"
지난 2022년 1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별로 드러난 포스팅 작성자를 집계한 결과, 1020 세대의 관심도가 80%를 넘으며 압도적인 비율을 기록했다.

연령대별 관심도는 자신의 연령을 표기하거나 연령을 나타낼수 있는 채널인 블로그, 카페,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유튜브 등 7곳에서 게시자의 연령이 드러난 정보량만을 대상으로 하며, 연령이 드러나지 않은 포스팅은 집계되지 않는다.

토스뱅크는 856건의 연령별 정보량 가운데 20대 작성자로 드러난 포스팅 수의 비율이 42.29%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대한민국 전체 포스팅 중 연령이 드러난 게시물이 2,066만9,320건인데 이중 20대가 작성한 것이 1,021만6,735건으로 전체 49.4%인 점을 감안하면 토스뱅크에 대한 20대의 관심도는 평균보다 7.14%P 가량 낮았다.

10대는 39.84%로 같은 기간 대한민국 평균치보다 소폭 높았다. '토스뱅크'를 키워드로 포스팅한 유저들의 10명중 8명꼴로 젊은 층이란 얘기다.

이밖에 △30대 13.20% △40대 3.86% △50대 0.82% 순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토스뱅크'에 대한 10대의 관심도는 이례적으로 높다. 10대의 경우 경제보다는 문화 스포츠 연예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토스뱅크의 40%에 가까운 관심도는 향후 성장성에서 매우 긍정적인 시그널로 평가되고 있다.

[시중은행 기획②] 토스뱅크, 10대 포스팅 40% '성장성 청신호'…"여성 관심은 낮은 편"
지난 2022년 토스뱅크의 포스팅 작성자의 프로필을 조사한 결과 여성 작성자의 비율이 남성 작성자의 두배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관심도는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낼 수 있는 7개 채널에서 포스팅 작성자의 성별이 드러난 정보량만을 대상으로 하며, 여성 관심도는 성별 프로필이 드러난 전체 정보량 대비 자신이 여성임을 밝힌 유저의 포스팅 수의 비율을 집계한 것이다.

토스뱅크는 성별이 드러난 1,734건의 정보량 중 여성 작성자로 드러난 포스팅 비율이 66.38%를 차지했으며 남성 작성자의 포스팅 비율은 33.62%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같은 기간 대한민국 전체 포스팅 중 성별이 드러난 게시물 중 여성이 올린 글이 2,833만5,859건 75.5%로 남성이 올린 글 920만3,324건 24.5%에 비하면 토스뱅크에 대한 여성의 관심도가 실질적으로 남성보다 낮다는 것을 짐작케 해주고 있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지금까지 조사한 기업들과 금융기관들을 통틀어 10대의 관심도가 40%에 육박한 것은 이례적으로, 향후 성장성에서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면서 "다만 여성의 관심도가 낮은 것은 옥의 티"라고 전했다.

한시은 빅데이터뉴스 기자 bdhse@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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