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분양가 3.3㎡당 1,700만원↑…신규 단지 관심끌까

김수아 기자

2023-02-28 07:27:53

제공:더피알
제공:더피알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지난해 전국 분양가가 역대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역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분양가 상승전 신규 분양 물량을 잡으려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2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753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 평균 1,522만원으로 조사 이래 처음 1,500만원 선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지난해 1,574만원에서 1월 2,691만원으로 약 71%가 올라 큰 상승폭을 보였다. 경남(1,535만원), 경북(1,484만원), 충북(1,095만원) 등 3곳 역시 연초부터 지난해 분양가를 넘어섰다.

충남, 전북은 소폭 하락했으나 지난해 처음 1,000만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1,000만원대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모습이다. 반면 대구, 인천, 제주는 각각 89만원, 115만원, 928만원이 낮아졌다. 서울, 부산 등 8곳은 1월 공급이 없어 분양가가 집계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가파른 분양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이 분양가상한제에서 해제됐고, 공사비도 꾸준히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급자가 어려운 시장 상황을 고려해 분양가를 낮은 수준에 책정하고 싶어도 원자재값, 금리, 인건비 등 인상 폭이 커 결국 분양가도 올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부동산 시장 경기가 풀리고 소비심리가 회복될 경우 분양가 오름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분양가 상승세 속 다가오는 조만간 이어질 신규 단지 공급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GS건설은 3월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에 ‘북천안자이 포레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동, 전용 43~84㎡ 총 1,348가구 규모의 GS건설 공공임대 아파트로, 5년간의 의무임대 종료 및 전환 계약 후 잔여 가구 237가구(예정)를 공급한다.

이 단지 3.3㎡당 평균 분양가는 600만원대 중후반으로 10년 전 천안 아파트 평균 분양가 731만원보다 낮은 수준에 책정됐다. 전용면적별로 전용 43~72㎡가 1억원대, 전용 84㎡가 2억원 초반대다. 특히 전용 43㎡ 타입의 경우 공시지가가 1억원 미만으로 취득세 중과 대상에서 배제돼 임대사업자 투자 상품으로도 적합하다.

택지지구에 공급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3월 분양 단지 2곳도 있다. 두 단지 모두 인근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먼저 파주 운정신도시에서는 GS건설이 ‘운정자이 시그니처’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74~134㎡ 총 988가구로, GTX-A노선 운정역(예정)이 인근에 있다.

인천 검단신도시에서는 금강주택이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 센트럴파크’를 공급할 예정으로, 전용 74~98㎡ 총 1,04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근에 근린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며 황화산이 맞닿아 있다.

이 외에도 호반건설은 3월 광주 서구에서 ‘위파크 마륵공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84~135㎡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되며 총 917가구 규모다. 전체 22만㎡ 부지 중 약 17만㎡의 마륵공원이 인접해 있다.

신세계건설은 올 첫 분양 단지로, 연신내역서 가까운 곳에 ‘빌리브 에이센트’를 준비 중이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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