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JT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회삿돈으로 국내 최고 전세값을 기록한 서울 잠실 롯데타워의 시그니엘을 개인 사택으로 이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JTBC는 장현국 대표의 개인 거주지로 보이는 시그니엘 68층 전용 483㎡는 지난 2월, 120억 원에 전세 계약됐는데 취재진이 직접 시그니엘 입주민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입주민은 장현국 대표를 거주민만 출입할 수 있는 오피스텔 시설 내에서 수시로 마주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장현국 대표가 거주하고 있는 이 사택의 전세 보증금 출처였다.
JTBC 취재진이 해당 오피스텔의 등기부 등본을 확인해 본 결과, 지난 2월 9일 120억원의 전셋권을 설정한 회사는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전기아이피로 확인됐다.
전기아이피의 지난해 영업수익은 1,187억원으로 시그니엘 계약을 위해 사용된 120억원은 지난해 영업수익의 10%에 가까운 금액이다.
전기아이피에 전세를 준 해당 오피스텔의 소유주는 서울 구로구 소재의 S사로 지난 2월 9일 소유권 등록과 동시에 전기아이피와 전세 계약을 했다.
전기아이피 측은 JTBC에 "임원 복리후생 규정에 따라 사택이 제공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법조계에서는 회사 사택을 개인이 사익목적으로 쓰고 있으면 '배임'이라는 의견과 함께 법인세를 줄이기위한 시도라는 분석도 함께 제기됐다.
한편 위메이드 측은 "납부해야할 세금이 있다면 기한 내에 납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효경 빅데이터뉴스 기자 bdchk@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