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강남' 신규 공급 아파트들, 침체기에도 완판 이어갈까

김수아 기자

2022-11-17 09:32:10

서울시 아파트 평균 시세 비교 /KB부동산
서울시 아파트 평균 시세 비교 /KB부동산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강남구, 서초구 등을 일컫는 ‘강남’은 한강 이남에 있어 자연스럽게 불리기 시작했지만 이제는 서울이 아닌 곳에서도 사람들의 선호도가 높고 중심이 되는 곳을 ‘강남’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늘어났다.

예컨대 대구 수성구, 부산 해운대구 등의 대도시를 비롯해 경기 수원의 광교, 충남 천안의 불당, 경남 창원의 성산구 등은 '지역 내 강남'으로 불리는 곳들로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가격은 평균 가격을 크게 웃돌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 시세로 10월말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시세는 12억8,877만원이지만 강남구는 26억509만원, 서초구는 25억1,274만원 등으로 서울 평균보다 약 2배 이상 높다.

대구 수성구는 6억6,359만원으로 대구 평균(3억8,821만원)을 두배 가까이 웃돌고 있으며 천안의 강남이라 불리는 불당동은 6억3,525만원으로 천안시 평균(2억8,074만원)보다 두배 이상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창원시의 강남이라 불리는 성산구는 평균시세가 3억9,467만원인데 이는 창원시(3억3,109만원) 보다 6천여만 원 높다.

올 들어 분양시장이 많이 위축되고 있지만 이들 지역 분양물량은 올해도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경남 창원시 성산구 내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창원 더퍼스트는 1순위에 2만1,550명이 몰리며 평균 19.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으며 8월에 성산구 대원동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마크로엔은 평균 105.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5월, 혁신도시와 도보권에 있는 관설동에서 분양한 초혁신도시 유보라 마크브릿지는 평균 27.9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 됐고, 분양권에는 3,000만~4,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됐다.

이에 따라 최근 아파트값이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지역의 강남'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들이 앞으로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원 원주시 반곡동에서 이달 롯데건설이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84~202㎡, 총 922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혁신도시와 인접해 있다.

부산 해운대구에서는 동부건설이 아파트 221가구를 연내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이달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49층, 5개동, 전용면적 84~174㎡ 총 851가구 규모다.

DL건설·㈜대림은 이달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일원에 민간공원조성 특례사업을 통해 'e편한세상 죽전 프리미어포레'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6개 동, 전용면적 84㎡ 총 430가구로 조성된다.

우미건설은 충북 음성기업복합도시에 들어서는 ‘음성 우미린 풀하우스' 1019가구(전용 84~111㎡)를 공급한다. 음성기업복합도시는 약 4100억원을 투입해 200만㎡ 면적에 조성하는 혁신 산업 클러스터의 중심축이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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