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부동산시장 업계에따르면, 이달 말부터 연말까지 일반분양이 1천 가구가 넘는 정비사업 아파트는 총 9개 단지 1만3,53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대구, 대전 등 지방광역시를 비롯해 서울, 구리, 광명 등 수도권에서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재개발, 재건축, 도시환경정비 등을 통해 공급되는 아파트는 원도심에 위치해 기존 인프라를 가깝고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일반분양이 1천 가구가 넘는 단지는 조경, 커뮤니티시설 등이 다채롭게 꾸며진다.
이에 따라 최근 분양시장이 침체된 가운데서도 1천 가구 이상 일반에게 선보인 정비사업 단지는 치열한 청약 열기와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는게 업계 설명이다.
지난 12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부산진구 양정1구역 재개발사업인 ‘양정자이더샵SKVIEW’는 총 2276가구 대단지로 이 중 1162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오면서 청약 접수자가 대거 몰렸다. 특별공급에만 6000여명의 청약이 이뤄졌고, 1순위 청약에는 무려 3만1793명이 접수해 평균 58.8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6월 청주시에 공급된 '청주 SK뷰 자이'는 총 1745가구 중 1097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 가운데 평균 20.22대 1의 경쟁률로 전타입 1순위 마감됐다. 이에 앞서 1월 부산시 동래구에 공급된 '래미안 포레스티지'는 총 4043가구 중 1101가구가 일반분양되면서 6만여 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58.66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됐다.
부동산인포 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가 둔화됐지만, 청약은 가장 가능성이 높은 내 집 마련 기회로 실수요층의 관심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가운데 GS건설이 이달 중 대구시 남구 대명3동 뉴타운 재개발을 통해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023가구 대규모 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46~101㎡, 1,50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명자이 그랜드시티는 달구벌대로와 인접한 브랜드 대단지로 성남초, 대구도시철도 2호선 반고개역 및 3호선 남산역, 두류공원, 앞산공원 등이 인근에 있다.
포스코건설, 계룡건설 컨소시엄은 같은 달 대전시 서구 용문1·2·3구역 재건축사업인 '둔산 더샵 엘리프'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2,763가구 중 1,935가구를 일반분양하며 대전지하철 1호선 용문역이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다.
GS건설은 11월 광명과 서울에서 각각 1천 가구가 넘는 일반분양을 선보일 예정이다. 먼저 광명에서는 철산동 주공 8.9단지 재건축을 통해 '철산자이 더 헤리티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3,804가구의 대단지로, 이 중 1,64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또 서울에서는 성북구 장위4구역을 재개발하는 ‘장위자이 레디언트’ 총 2,840가구 중 1,330가구를 일반분양 물량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GS건설-금호건설 컨소시엄은 12월 경남 창원시 진해대야지구 재개발의 공급 계획을 잡고 있다. 총 2,638가구 규모로 이중 2,1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또 같은 달 DL이앤씨는 구리 수택 E구역 재개발을 통해 총 3,050가구 중 1,525가구를 일반분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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