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립산림복지단지 사업은 지난 2019년 산림청과 부산시가 함께 엄궁산, 구덕산, 승학산 일대에 축구장 크기 700여 개에 해당하는 500만㎡에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유아 숲 체험원, 산림교육센터 등 12개 산림복지시설이 들어서는 산림복지단지를 추진했지만, 기재부 반대로 표류되었다.
이 날 국정감사에서 안 의원은 산림복지진흥원 원장에게 “산림복지 진흥에 관한 법률 49조에는 ‘산림복지단지의 조성·운영 등 산림복지서비스 활성화를 위하여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을 설립한다.’고 진흥원의 존재 목적이 명시되어 있다”며 “그런데 진흥원이 이번 국정감사에서 제출한 업무현황 자료에는 산림복지단지 단어 자체가 아예 없으니, 기재부 탓을 할 것이 아니라 산림복지진흥원 조차 이를 소홀히 하고 있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로 보인다”고 질타했다.
이어서 안 의원은 “올해 4월 전북 진안에 국내 최초의 산림복지단지 기공식이 있었고, 884억원을 투입해 2024년 2월 완공 예정인데 그 다음 계획이 없다”며 “2019년 추진되다가 보류된 부산과 강원도 내 산림복지단지 추가 설립을 반드시 재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국립 산림복지단지 거점 확대에 대한 노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산림복지진흥원 존재의 이유가 없다. 산림청, 부산시와 긴밀히 소통해 부산 내 국립산림복지단지 추진에 대한 상세 계획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산림청장과 산림복지진흥원장은 부산 내 국립산림복지단지 설립 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자세로 검토해 향후 경과를 내놓겠다고 답했다.
김수아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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