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지난해 하반기 4개 주유소 중 'ESG경영' 정보량 1위

심준보 기자

2022-03-31 07:52:15

SK에너지, 지난해 하반기 4개 주유소 중 'ESG경영' 정보량 1위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국내 4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지난해 하반기 'ESG 경영'에 대한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집계한 결과 SK에너지의 관심도가 1위를 기록했다

28일 본지는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지난 2021년 7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4개 주유소의 'ESG 경영' 포스팅 수를 분석했다.

분석 대상 주유소는 지난해 하반기 정보량 순으로 ▲SK에너지(대표 조경목) ▲GS칼텍스(대표 이두희, 허세홍) ▲S-OIL(대표 후세인 에이 알 카타니) ▲현대오일뱅크(대표 강달호 주영민) 등이다.

참고로 '주유소 이름'과 'ESG 경영' 키워드 간에 한글 15자 이내인 경우에만 결과값이 나오도록 했기 때문에 실제 'ESG 경영' 관심도는 달라질 수 있다.

분석 결과 지난해 SK에너지가 포스팅 수 총 1309건으로 정보량 1위를 기록했다.

SK에너지는 지난해 9월 대한항공과 탄소중립항공유 도입을 위해 협력했다.

탄소중립항공유란 항공유 생산과정 및 사용에 이르기까지 발생한 온실가스 양만큼 탄소배출권으로 상쇄한 항공유를 뜻한다.

대한항공은 제주, 청주 출발 국내선 항공편의 1개월 소요분량 탄소중립항공유를 구매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주유소 고객과 친환경 가치창출에 나섰다. SK에너지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동시에 산불을 예방할 수 있는 숲을 만들기 위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경유, 휘발유 등 석유 제품 판매 매출액을 환경 기금으로 조성했다.

이를 위해 일부 직영 주유소에서 경유 리터당 1원 적립해 환경 기금을 조성하는 '착한 주유 캠페인'을 시작했다. 또 '착한 주유 1% 활동'을 일부 셀프 주유소까지 확장했다.

이와 같이 적립된 환경 기금은 환경 재단을 통해 봉포리 해양공원의 '탄소 중립 숲' 조성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다. 해풍에 강한 모감주 나무 300그루를 심어 이산화탄소 흡수뿐 만 아니라 강풍의 세기를 저하시켜 대형 산불, 태풍 등 각종 재해 피해를 경감시킬 수 있다는게 SK에너지의 설명이다.

2위 GS칼텍스는 1035건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7월 협력사가 스스로 ESG 항목을 점검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자가점검(평가)을 실시키로 했으며, 이후 진단 결과에 따라 전문기관과 연계한 ESG 컨설팅도 제공하고 있다.

GS칼텍스 협력사 ESG 자가점검(평가)은 전문기관인 한국생산성본부(KPC), 퀀티파이드이에스지(QESG)가 함께 진행하며, 협력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GS칼텍스 협력사 전용 온라인 ESG 평가 솔루션’을 개발해 자가점검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2020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2020 핵심 이슈 △지속가능경영 성과’ (윤리경영, 인권경영, 지배구조 등) △주요 정보 및 성과(ESG 정보 등)로 구성됐다.

또한 이번 보고서는 환경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기존 인쇄물 대신 인터랙티브 PDF (Interactive PDF) 형태의 디지털 리포트로 제작되었다.

S-OIL은 793건으로 뒤를 이었다.

S-OIL은 협력사들의 ESG 경영 지원을 위해 지난해 10월 기업 신용평가 전문업체인 한국기업데이터와 ‘협력기업 ESG경영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S-OIL은 한국기업데이터와 함께 협력기업에 특화된 ESG 평가 모형을 개발하고 협력사 130곳을 대상으로 평가 및 교육을 통해 충분한 ESG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평가 자료를 기반으로 협력기업에 대한 리스크 개선 활동 등에 대한 지원도 이어나가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688건으로 4개 주유소 중에서는 정보량이 가장 적었으나 3위와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11월 국내 정유 공장 최초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원유 정제 공정에 투입해 친환경 납사(Naphtha)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납사는 인근 석유화학사에 공급돼 새 플라스틱 제품으로 탄생한다.

열분해유는 폐플라스틱을 고열로 분해해 만들어진 일종의 재생유다. 현대오일뱅크는 우선 100t의 열분해유를 정유공정에 투입해 실증 연구를 수행하고 안전성을 확보한 뒤 투입량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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