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2020 한 해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 발표

- 김준 사장, “ESG 중심 딥체인지 실행 속도내 성과 창출할 것”

심준보 기자

2021-06-03 10:25:51

SK이노베이션, 2020 한 해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 발표
[빅데이터뉴스 심준보 기자]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한해 동안 창출한 사회적 가치(SV; Social Value)를 측정한 결과 2019년 기록한 1,717억원보다 3,908억원 줄어든 마이너스 2,192억원을 시현했다고 3일 발표했다.

SK그룹 계열사들은 매년 창출한 사회적가치를 측정해 이를 금액으로 환산한 결과를 발표한다. 주요 항목은 ▲친환경 제품 및 서비스, 노동, 동반성장, 환경 영역을 포괄하는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기부, 봉사활동 등을 측정한 사회공헌 사회성과 ▲고용, 배당, 납세 등을 평가하는 경제간접 기여성과 세 분야다.

2020년 SK이노베이션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 총액은 감소했지만 세부항목 중 ▲환경오염배출저감 ▲고용 ▲사회공헌 활동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제품/서비스 성과는 개선됐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배터리/소재 사업 등 친환경 사업 비중을 빠르게 확대하고, 기존 석유/화학 사업은 저탄소 중심으로 전환해 사회적가치 성과를 증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비즈니스 사회성과는 지난해보다 1,184억원 개선(+11%)된 △1조 50억원을 기록했다.

비즈니스 사회성과 중 환경 영역은 1,123억이 개선되었는데, 이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COVID-19로 인한 가동량 감소가 환경 성과 개선에 큰 영향을 줬지만, ▲스팀 사용 효율화 ▲대기오염물질 저감 설비 신설 ▲친환경 연료 전환 등의 노력이 추가적으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제품/서비스는 기존 친환경 제품의 일시적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동물용 Oil Spray, 고기능성 아스팔트 등의 신규 제품 출시를 통해 전년 수준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노동과 동반성장 분야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운영 ▲구성원 안전 보건 강화 ▲협력사 기술개발 지원 등을 통해 전년 대비 75억원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사회공헌 사회성과에서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개발해 총 374억 성과를 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사회 안전망(Safety Net) 강화 ▲환경분야 사회적 기업 및 소셜 벤처 육성 ▲베트남 및 미얀마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 진행 등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위해 노력했다. 다만, 2019년 베트남 친환경 사업 육성을 위해 지원한 일회성 기부금 348억원이 2020년에는 제외되면서 전년 대비 성과는 다소 낮아졌다.

경제간접 기여성과는 전년보다 약 4,700억원 줄어 전체 성과에 영향을 줬다. 경영 실적이 악화돼 배당을 하지 못했고 납부한 세금이 줄어든 것이 원인이다. 하지만, 사회적 영향이 큰 고용 부분 성과는 대폭 개선됐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소재 등 신성장 사업을 중심으로 고용창출을 지속한 결과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2년간 고용인원을 약 1,300명(2020년 599명 증가) 늘렸다.

김준 총괄사장은 “2020년 사회적가치가 마이너스로 측정된 것은 COVID-19로 인한 경영실적 악화가 직접적인 원인이긴 하지만, ‘그린밸런스 2030’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의 근본적 혁신이 시급한 상황임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다”며, “SK이노베이션의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에너지 및 소재 (Green Energy & Materials)중심으로 조속히 전환하고 ESG경영을 가속화해 2021년에는 사회적 가치 성과를 획기적으로 증대 시키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ESG 경영 가속화를 위해 ▲환경 측면에서는 SK이노베이션 계열의 ‘2050년 Carbon Net Zero’목표와 계획을 수립해 조만간 이를 공표하고 실행할 방침이다. 또한 ▲사회 측면에서는, 협력사 및 친환경 혁신기술 스타트업과 함께 ESG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구성원의 다양성, 인권, 안전/환경 등을 제고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어 ▲거버넌스 측면에서는, 이사회의 역할과 독립성을 글로벌 스탠더드 수준으로 강화하면서, 이사회가 주도하는 ESG 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심준보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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