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국내 숙박앱 빅2중 '야놀자' 정보량 66%…'기혼자'들 많이 사용

[빅데이터뉴스 장순영 기자] 국내 숙박앱 빅2인 '야놀자(대표 이수진)'와 '여기어때'의 9월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야놀자가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빅데이터뉴스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지난달 이들 2개사의 키워드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야놀자가 6223건 66.1%, 여기어때가 3180건 33.8%로 조사됐다.

참고로 야놀자의 2018년 매출은 1,212억원(63.8%), 여기어때의 2018년 매출은 686억원(36.1%)으로 야놀자의 정보점유율이 매출액 점유율보다 조금 높았다.

반면 여기어때의 정보점유율은 매출액 점유율보다 2.3%P 낮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누적될 경우 시장 점유율이 더 벌어질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빅2의 9월 일별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야놀자는 추석을 앞둔 월초에 정보량이 많았다가 추석 이후 월 후반에는 소폭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어때의 경우 월 초반과 월 후반 정보량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12개채널중 주요 채널 정보량을 비교한 결과 뉴스에서 정보량 차이가 컸다. 야놀자는 2636건으로 70.8%를 차지한 가운데 여기어때는 1085건으로 29.1%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언론에 대한 홍보 마케팅이 강화돼야함을 시사해주고 있다.

트위터와 카페에서의 정보량 차이도 컸다. 2위 채널인 블로그에서의 정보량 차이는 전체 점유율 차이보다 적었다.


한편 야놀자는 전체 데이터중 58%가 긍정어 늬앙스의 글인데 비해 부정률은 8%에 불과해 야놀자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타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조사에 의하면 다른 업종의 평균 긍정률은 20~40%대이다.


야놀자의 일별 긍정률을 살펴보면 월 후반으로 갈수록 미미하나마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반대로 부정률은 상승하는 모습은 아니여서 향후 이 회사의 성장 가능성을 엿보게 하고 있다.


야놀자의 경우 뉴스 채널 긍정률이 매우 높았으며 블로그도 강세를 보였다.

트위터에서만 부정률이 긍정률보다 낮아 이 채널에서의 마케팅 강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어때의 긍정률은 야놀자보다 1%P 높았지만 부정률도 야놀자보다 2% 포인트 높았다.

결과적으로 여기어때의 긍정률과 부정률의 차이는 야놀자보다 1%포인트 낮았지만 큰 차이는 없다고 볼수 있다.


여기어때의 긍정률 역시 월 후반으로 갈수록 소폭 상승하는 추세여서 국내 소비자들은 대체로 숙박앱 2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여기어때의 부정률은 추석 연휴때 치솟았지만 이후 월초반보다 더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편 본지는 자신의 성향을 드러낼수 있는 블로그·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 등 7개 채널을 대상으로 야놀자와 여기어때 등 숙박앱 이용자들의 프로필을 조사해봤다.

참고로 자신의 프로필을 드러내더라도 본인의 특정 항목에서만 나타낸 경우가 많으므로 각 항목별 게시자가 다른 경우가 굉장히 많다.

예컨대 숙박앱 키워드의 경우 20대의 포스팅이 가장 많지만 기혼자의 포스팅이 압도적인 이유도 항목별 게시자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항목별 게시자가 다르더라도 각 항목별 추이의 대표성은 여론조사 못지않게 정확한 것으로 알려져 마케팅등에 해당 데이터를 참고할만하다. 본지 조사에 의하면 항목별 데이터 동향은 월별로 거의 일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숙박앱 키워드의 성별 데이터 점유율을 보면 10명당 7명(70.9%)은 여성이었다. 대한민국 전체 데이터 점유율에서 여성의 비율이 75.9%라는 것을 감안하면 숙박앱 사용자중 여성이 특별히 많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여성과 남성 모두 빅2앱을 골고루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숙박앱 사용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20대가 58.4%로 압도적이다. 20대의 대한민국 전체 데이터 점유율 48.5%보다 10%P 가까이 높은 셈이다.

2위는 30대로 전체데이터 점유율 8.8%보다 두배 이상 수치인 10.8%P 높은 19.1%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경제적 여유가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10대의 경우 전체 데이터점유율은 38.6%이지만 숙박앱 키워드 점유율은 19.1%로 무려 22%포인트나 낮아 전체 데이터 점유율이 숙박앱 데이터 점유율 절반에도 못미친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40~50대도 전체 데이터 점유율보다 경제능력이 있을수록 숙박앱을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앱 업계의 마케팅 방향이 짐작되는 대목이다.


결혼여부에 따른 숙박앱 사용자 현황을 보면 기혼자가 70%이상을 사용했다.

물론 이는 자신의 결혼여부만을 드러낸 글만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지만 기혼자도 숙박앱을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대한민국 전체 데이터의 30.1%만 기혼자가 포스팅하는 것과 비교할때 앱 이용자의 전체 70%가 기혼자는 아니라 하더라도 최소한 기혼자들의 숙박앱 충성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숙박앱 키워드 이용자의 지역별 프로필 현황을 보면 서울은 전체 데이터점유율 29.2%보다 낮은 23.1%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 거주자들이 굳이 서울에서 숙박을 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기 역시 전체 데이터 점유율보다 낮았다. 반면 강원 제주등 관광지는 숙박앱 데이터 점유율이 전체 데이터 점유율보다 높게 나타났다.


직업 프로필을 보면 직장인과 사업가, 소셜크리에이터, 주부, 개발직 등의 숙박앱 데이터 점유율이 전체 데이터 점유율보다 높았다.

반면 중고등학생과 대학/대학원생 등 경제적 능력이 떨어지는 학생층의 숙박앱 데이터 점유율이 전체 데이터 점유율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마케팅 방향을 추론할수 있다.


숙박앱 이용자들의 연관 관심사를 조사한 결과 역시 여행이 압도적 1위였으며 여행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에서는 식품/음식, 경제, 뷰티, 스포츠, 육아, 교육등이 전체 데이터의 연관율보다 높았다.

반면 '문화' 키워드와 연관성이 매우 낮았으며 이용자의 이동성이 적은 '게임' 분야와도 연관성도 크게 떨어졌다.

문화 키워드 연관 점유율이 전체 데이터 점유율의 5분의 1밖에 안되는 이유로, 축제나 콘서트 등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은 현지 숙박보다는 당일치기를 많이 하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숙박앱업계의 향후 마케팅시 참고해야될 부분이다.

장순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