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사 기술개발과 상생, 5G생태계 활성화"… LG유플러스, ‘5G 이노베이션 랩’ 개소

2019-04-03 14:37:23

사진 제공 = LG유플러스
사진 제공 = LG유플러스
[빅데이터뉴스 김수아 기자]
LG유플러스가 5G시대를 선도하기위해 기술개발과 상생을 위한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선다.

5G 본격 상용화를 앞두고 LG유플러스가 5G 이노베이션 랩 개소 등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강화해 경쟁력 있는 5G 기술 개발과 상생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 것.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5G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의 첫 번째로 국내외 스타트업과 중소 벤처기업들이 자유롭게 5G 서비스와 기술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개발해 상용화할 수 있도록 ‘5G 이노베이션 랩’을 마곡사옥에 개관했다고 3일 밝혔다.

랩 개소와 함께 LG유플러스는 한일간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거점을 확대하기 위해 5G 상용화를 준비중인 일본 이동통신사업자인 KDDI와 전략적 제휴도 체결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제휴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5G 기술 및 서비스 발굴과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및 운영 협력, 오픈 이노베이션 관련 최신 글로벌 트렌드를 공유해 적용하는 등의 활동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5G 이노베이션 랩은 5G 서비스 개발 및 테스트에 필수적인 5G 네트워크는 물론 기지국 장비, 디바이스 및 각종 서비스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중소 벤처기업들이 아이디어만 있으면 이곳에서 손쉽게 기술 개발 및 테스트, 상용화까지 가능토록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또 마곡사옥에 근무하는 5G 네트워크와 서비스 분야 개발 인력을 활용해 곧바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LG유플러스 이상민 FC부문장(전무)은 “5G 이노베이션 랩은 5G가 일부 대기업만의 신성장동력에 그치지 않고 대중소기업이 모두 상생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들과의 국제적 협력은 물론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강화해 5G 생태계 활성화와 더 나아가 고객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LG유플러스와 함께 협력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기술 및 서비스 시연도 진행됐다. 다비오(대표 박주흠)는 AR 실내 내비게이션과 딥러닝을 통한 실시간 지도 분석 서비스, 핀그램(대표 김민형)은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을 VR 콘텐츠로 실시간 변환해 전송하는 기술, 벤타VR(대표 전우열)은 3D VR 촬영 콘텐츠를 시연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5G 기술 개발 추진

LG유플러스는 경쟁력 있는 업체와 5G 핵심 기술 개발과 서비스 발굴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동을 강화하고 성공사례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우선 5G 핵심 기술을 AR, VR, AI, 빅데이터 등으로 14개 분야로 분류하고, 100여개의 핵심 기술에 대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진행 중이다. 또한 보유 중인 5G 핵심기술 공유도 추진, 중소 벤처기업들의 신규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올해 초 FC부문에 5G O/I팀을 구성했다. 5G O/I팀은 5G 신규 기술 업체의 발굴 및 협력 확대를 위해 정기 기술 세미나와 공모전 등을 개최하고, 유관 단체 및 기관의 협력을 강화한다. 기술보유 업체가 자유롭게 기술이나 사업 협력 제안 등을 할 수 있는 전용 홈페이지도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5G 이노베이션 랩, 중소기업 5G 기술 개발 및 상용화 지원 생태계 활성화 기대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의 일환으로 새롭게 선보인 ‘5G 이노베이션 랩’은 스타트업을 비롯한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약 230㎡ 규모로 ▲서버룸과 네트워크존, ▲운영지원실 및 프로젝트룸, ▲플랫폼존과 VR개발존 등으로 구성됐다.

서버룸은 5G 상용 기지국 장비가 설치돼 있어 5G 네트워크 환경에서 다양한 테스트가 가능하다. 네트워크존에서는 쉴드박스를 이용해 외부 전파로부터 간섭 받지 않는 환경에서 테스트할 수 있으며 5G CPE(5G 무선 라우터)를 활용해 스마트폰 이외의 디바이스를 활용한 테스트 환경도 제공한다. MEC(모바일 에지 컴퓨팅) 환경도 구축돼 있어 5G 데이터 처리, 보안 등의 테스트도 가능하다.

특히 상반기 중 28GHz 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는 시험환경도 구축해 3.5GHz 주파수 대역과 NSA 표준, MEC를 활용하는 현재 5G 네트워크를 넘어 다음단계 5G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최적화된 기술을 테스트하도록 지원한다.

플랫폼존에서는 드론, CCTV, AR, VR, 빅데이터, 영상전송 등 LG유플러스 서비스의 연동규격과 스마트폰은 물론 HMD, AR글래스 등 출시 전 각종 디바이스까지 테스트할 수 있다. 8K 모니터와 PC용 VR 개발환경을 갖춰 고가 장비를 구매하지 않고도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 퀄컴과 협력을 통해 퀄컴의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한 테스트도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룸은 아이디어 공유와 사업 논의 등을 위한 공간이다.

LG유플러스는 중소기업들의 상용화 지원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의 일환으로 LG유플러스는 기술 공모전 개최도 검토 중이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업체는 LG유플러스와 함께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또한 선정된 업체는 마곡사옥에 상주 중인 네트워크 및 개발 인력과 사업 인력의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5G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 세미나 참여는 물론 교육 및 컨설팅 기회도 제공한다.

5G 이노베이션 랩은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 신청이 가능하다. 홈페이지를 통해 사용, 방문 등록은 물론 사업 아이디어도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고, 제안된 아이디어는 논의를 통해 협력여부가 결정된다. 협력 프로젝트로 선정되는 경우에는 이노베이션 랩 상주를 통한 네트워크/기술/사업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 일본 KDDI와 제휴 오픈 이노베이션 분야 한일 국제 협력체제 구축

LG유플러스는 일본 이동통신회사인 KDDI와의 제휴를 맺고, 오픈 이노베이션 분야의 국제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이번 제휴로 LG유플러스는 KDDI와 함께 5G 이노베이션 랩 및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효율적 운영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에 대한 글로벌 트렌트 등 정보 공유와 상호 벤치마킹 등에 대해서도 협력한다.

양사는 또 한일간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연계해 5G 기술과 서비스의 공동 발굴에 나서는 등 기술 협력도 강화한다.

KDDI는 지난해 9월부터 디지털게이트라는 이노베이션 랩을 운영, 6개월여만에 110여개의 업체에 컨설팅을 진행을 완료하고 현재 스마트팩토링분야 상품화를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는 KDDI 외에 핀란드 이동통신 회사와도 오픈 이노베이션 분야 제휴를 추가로 추진, 글로벌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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