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질은 비교적 어린 시절에는 건강함을 유지하지만, 나이를 먹으면서 질염에 흔하게 노출되거나 질 근력이 이완되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질염은 가장 흔한 여성질환 중 하나로, 여성들 중 70% 이상이 한 번 이상은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다. 치료 후 재발률도 50%에 이른다.
특히 여성은 임신이나 출산을 겪거나 잦은 부부관계 등으로 인해 회음지지 조직이과도하게 늘어나거나 질 근력이 이완되는 문제를 겪는다. 이렇게 되면 질 입구 조직이 지나치게 늘어나 방광류의 원인이 되거나 자궁까지 내려오면서 자궁탈출증이 생기기도 한다.
질 이완은 주로 중년을 지나면서 증상이 나타나고, 부부관계 만족도가 크게 떨어지는 문제도 유발해 사회적인 문제로도 보고되고 있다. 더구나 이를 방치하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고, 질 입구가 늘어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세균 침투가 쉬워져 잦은 질염에 노출될 우려도 더 높아진다.
이를 예방하고, 더 젊고 탄력적인 질을 만들기 위해서는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질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보통 질 이완이 심할 때는 수술을 통해 이완된 근육을 교정하게 된다. 흔히 ‘이쁜이수술’이라 불리는 질성형수술이 그것이다.
질성형수술은 질의 크기를 직접적으로 좁혀주면서 손상되고 늘어진 골반근육과 인대를 교정해 보다 건강한 질 상태로 만들어 주는 치료법이다. 레이저를 이용해 질 수축을 반영구적으로 유지시켜 주는 효과가 있고, 수술 후 질 건조증이나 잦은 질염, 요실금 등의 문제까지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명동 여노피산부인과 강미지 원장은 “질성형은 질의 축소와 골반이완에 따른 다양한 자궁질환을 치료하고, 노화된 질의 젊음을 회복시켜 주는 산부인과 수술법이다. 수술의 특성상 산부인과 여의사 진료를 받기 위해 상담을 문의하는 이들이 많다”라며, “질이완과 요실금증상이 함께 생긴 문제의 경우, 수술적인 치료가 부담스러울 때는 비수술적 요실금 치료용 필러를 이용해 여성의 건강과 젊음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신중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다만 질성형의 경우, 개인에 따라 수술 후 통증이나 출혈 등의 부작용을 겪을 우려도 있으므로 반드시 숙련된 산부인과 전문의 진료를 통해 수술을 상담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병학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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