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저하로 인한 노안백내장 수술 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필수

이병학 기자

2018-10-10 16:45:21

시력저하로 인한 노안백내장 수술 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필수
[빅데이터뉴스 이병학 기자]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 발간한 ‘2017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년층의 입원 다발생 질병 순위 1위로 백내장이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4050 세대 사이에서도 백내장 질환이 큰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화의 대표 질병이라 알려진 백내장 환자의 연령대가 조금씩 어려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백내장 수술의 안전성 향상과 환자의 편의를 고려한 의료기술의 발달이 주목받고 있다.

근거리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기 시작하는 노안은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흔히 40대 중후반부터 시작되는 질환이다. 눈은 근거리의 사물을 보려고 할 때 수정체를 두껍게 하기 위해 굴절력을 증가시키고는 하는데 노화가 시작되고 모양체의 근력 또는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면 조절력이 약해져 근거리의 사물이 흐릿하게 보이게 된다.

특히 백내장은 수정체가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면서 나타나는 질병으로 수정체 혼탁의 증상에 따라 다양한 정도의 시력 감소가 진행된다. 그러나 백내장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쉽게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치료시기를 놓치는 이들도 많다. 백내장은 적절한 수술 시기를 놓치게 되면 수술이 어려울 정도로 악화되고 시력까지 잃을 수 있어 항시 주의가 필요하다.

노안백내장 수술은 각막을 절개한 뒤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깨끗한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이전에는 근거리와 원거리 중 한 가지의 초점거리만 선택할 수 있어 수술 후에도 돋보기나 안경의 도움을 받아 생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의료기술 발달로 근거리와 원거리 모두 초점을 맞출 수 있는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시술 건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다초점 인공수정체 수술은 효과적인 시력 회복에 우수한 역할을 하고 노안도 개선시킬 수 있는 수술이지만 무분별한 수술은 자칫 수술 전보다 많은 불편감을 발생시킬 수 있다.

특히 백내장과 상관없이 오로지 노안을 교정하기 위해 다초점 인공수정체 삽입술을 하는 것은 시야 선명도 저하 등의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전문가들은 다초점 인공수정체 수술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시술인지 고려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노원구 공릉동 안과 태릉밝은안과 문정현 원장은 “백내장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유전을 비롯해 노화, 당뇨, 자외선 등을 들 수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히는 노화는 투명했던 수정체를 점점 혼탁하게 만들어 사물을 흐릿하게 보이도록 한다. 때문에 노화가 시작되는 40대 이후 부터 주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어 “안전하고 만족스러운 백내장 시술을 원한다면 안과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흔히 안과를 선택할 때 노안수술후기 만을 참고하는 이들이 많다. 수술 전에는 여러 차례 상담을 통해 노안교정수술에 능통하고 믿을 수 있는 의료진이 상주하는지, 만약에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최첨단 의료 시설을 갖췄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노안백내장수술, 레이저백내장 수술에 앞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술 전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병학 기자 news@thebigdata.co.kr
<저작권자 © 빅데이터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