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인태, 배우 활동 중인 아들 김수현 향한 진심 어린 조언 '눈길'

홍신익 기자

2018-09-12 20:35:02

ⓒ MBN 뉴스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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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뉴스 홍신익 기자]
故 김인태, 배우 활동 중인 아들 김수현 향한 진심 어린 조언 '눈길'

원로배우 김인태가 별세했다. 향년 88세.

12일 배우 백수련이 남편 김인태의 부고를 알렸다. 그는 고인에 대해 "평생 성실했고 심성이 고왔다"면서 "참을성도 많아 모진 병에 시달리면서도 오래 버텨줬다"고 회고했다.

1930년생인 故 김인태는 서라벌예술대학을 졸업하고 1954년 연극배우로 데뷔해 수십년 간 연기 활동을 이어 온 원로배우다.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조인성의 아버지, '태조왕건'의 간신 아지태 등 인상적인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김씨는 투병 중에도 2014년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 출연했다.

故 김인태의 아들 역시 배우로 활동 중이다. 故 김인태의 아들 김수현은 1970년생으로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1996년 연극 '거울보기'를 통해 연기자로 첫 발을 내디뎠다. 이후 다수의 연극 무대와 2000년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를 시작으로 '원스 어폰 어 타임', '부당거래' 등 영화배우로서도 얼굴을 알렸다.

故 김인태는 과거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그런 아들에 대한 걱정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내가 겪었던 일들을 자식이 겪을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 하지만 하고 싶어 하는 일이니 반대할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문제는 생활이 어렵다는 건데, 그것마저도 극복해야 진짜 연극인이 되는 것"이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10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오전, 장지는 용인 평온의 숲이다.

홍신익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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