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그룹 룰라 특집으로 신정환, 채리나, 김지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방송 전부터도 이미 신정환의 캐스팅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던 상황.
이날 신정환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했기에 그것에 대한 잘못과 빚은 평생 안고 가야 할 것 같다. 한순간에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며 "많은 시간을 두면서 내가 열심히 살아가고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해당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어떻게 저런 사람을 출연시킬 생각을 하지?", "시청자 의견은 관심 없는 제작진이 놀랍다", "국민을 상대로 사기나 치던 사람을 방송에 내보내는 방송국"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제 안 보겠다"며 '아는형님'에 대한 시청 거부를 선언하는 글도 여럿 있었다.
앞서 신정환은 2010년 무단으로 방송 녹화에 불참한 뒤 필리핀에서 해외 불법 원정도박을 한 사실이 드러나 국민적 충격을 안겼던 당사자다. 그는 당시 뎅기열에 걸려 병원에 입원했다며 인증샷까지 공개했으나 모두 거짓으로 탄로나 공분을 샀다. 도피 생활 끝에 이듬해 1월 국내로 들어올 때도 명품 패딩점퍼를 착용해 진정성 있는 반성을 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홍신익 기자 news@thebigdat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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